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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때문에 뉴질랜드에 강진이 일어날 거라고 예언한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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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14일(현지시간) 일어난 강진이 슈퍼문 때문일 수도 있을까? 뉴질랜드에서 진도 7.5의 강진이 발생하기 8일 전 한 남성이 '슈퍼문 때문에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예언한 일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이 일어나기 8일 전 페이스북에 '슈퍼문 때문에 14일쯤 강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식품을 비축하는 등 대비하라'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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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질랜드인 나이절 앤터니 그레이라는 이 남성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11월 14일이나 그날을 전후한 하루 이틀 사이에 강진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슈퍼문이 뜨는 그때쯤 달의 인력이 커지면서 최근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압력이 높아진 지각판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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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4일 정말로 뉴질랜드에서 강진이 일어나자 그의 페이스북에 수천 명의 사람이 몰려드는 바람에 해당 포스트를 지웠으나 이미 그의 계정이 구글 검색에 따로 등록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진 후였다.

데일리메일은 그레이 씨의 페이스북을 보면 음모론의 신봉자이며 확고한 트럼프 지지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과학자들은 나이젤의 예언이 '우연'일 뿐이라며 단호하게 말한다. 강진이 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시점에 일어난 것일 뿐이라는 얘기다.

특히 이 과학자들은 지진과 슈퍼문을 연관 지을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빅토리아 대학 존 타운엔드 교수는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가지고 지진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슈퍼문과의 연관성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의 캐롤라인 리틀도 슈퍼문과 지진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며 남반구에서 규모 7 정도의 지진은 규칙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 뉴질랜드 지질핵과학 연구소(GNS)의 존 리스타우 박사는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뉴질랜드 방송에서 보름달 때 만조와 지진 사이에 약간의 상호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일본 과학자들이 발견한 바 있다며 단층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을 때 달의 인력이 지각에 압력을 가중한다면 우연에 가까운 일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14일 새벽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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