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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적 자동차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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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Y. Lee, the only son of Samsung Electronics chairman Lee Kun-hee and the company's vice chairman, attends the 2015 HO-AM Prize ceremony which was established by Lee Kun-hee, in Seoul, South Korea, June 1, 2015. REUTERS/Cho Seong-joon/Pool/File photo | POOL New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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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 및 오디오 전문 기업인 미국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Industries)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 진출을 선언했던 삼성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이 분야의 세계적 플레이어로 도약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커넥티트카(connected car),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의 인수를 의결했다. 하만 주주들의 승인이 나면 이번 인수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금요일 종가(87.65달러)에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달러(약 9조3천760억원)이다. 이는 삼성에게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이자,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지난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대규모 합병이란 점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이 부회장의 신성장 사업 가속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자동차 부품을) 직접 납품하는 공급자가 됨으로써 삼성은 자동차와 모바일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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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평균 9%의 고속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장사업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카 전체 전장시장 규모는 2015년 542억달러에서 2025년 1천8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OTA(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전장사업 분야 선두기업으로 매출 70억달러, 영업이익 7억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 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산하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특히 오디오 분야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프리미엄 오디오와 카오디오 시장에 걸쳐 다양한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하만카돈(Harman/Kardon)을 비롯해 뱅앤울룹슨(B&O), 바워스앤윌킨스(B&W), 인피니티(Infinity), JBL,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렉시콘(Lexicon), 레벨(Revel) 등이다.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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