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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가 박근혜 일가와 '하야'에 대해 밝힌 사실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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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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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가 14일에 보도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에 대한 심경과 박 대통령과 고 최태민 씨와의 관계를 밝혔다.

김종필 전 총리는 1대 중앙정보부 부장으로 군사정권의 핵심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을 보필했으며,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 사위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 형부이기도 해서 가족 내의 사정과 당시의 정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로 평가받는다.

해당 인터뷰에서 세간의 소문 내지는 평판과 크게 다른 점 세 가지를 꼽으면 아래와 같다.

1. 박근혜 대통령은 5천만이 일어나도 하야하지 않는다

시사저널이 하야는 물로이고 탄핵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말하자 김 전 총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야(下野)? 죽어도 안 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 (비슷한 질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게다. 그런 고집쟁이야.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어. -시사저널(11월 14일)

2. 김 전 총리는 '박근혜가 최태민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한 적이 없다

시사저널이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김종필 전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애가 있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려고 하냐'고 말했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벌컥 역정을 내면서)무슨 말이야. 내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있나. 어떤 놈이 박근혜하고 내 사이를 끊어 놓으려고 그런 짓을 했구먼. 박근혜는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었을 게야.(중략) 하여튼 (당시 최태민은) 늙어서 애를 못 만들어. 활동할 때 이미 70세가 넘었으니 불가능해.-시사저널(11월 14일)

3. 고 육영수 여사는 어려운 이를 보살피는 성정이 아니었다

시사저널이 고 육영수 여사를 어려운 사람들을 따듯하게 보살핀 분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자 김 전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 얼마나 거시기했는지 얘기할까. 우리 집사람이 내가 미국 보병학교에 유학 갔을 때 딸(예리)을 낳았지.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쌀도 없으니 굶었대. (비슷한 다른 질문에) 육 여사가 애를 낳은 산모더러 밥 먹었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래. 저쪽에선 숟가락, 밥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벽에 걸린 부인 박 여사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날 붙들고 울고불고하잖아. -시사저널(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