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정현 사퇴'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이 시작됐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0월 초, 그러니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시작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던 바로 그 때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죽을 각오'를 언급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ljh

이제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새누리당 수도권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이기재(양천갑), 최홍재(은평갑), 김진수(중랑갑), 이준석(노원병) 당협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이후, 국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ljh

이들은 '이정현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하며'라는 성명에서 "오늘부터 우리는 이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비서였던 이 대표로는 이 사태를 해결해 갈 수가 없다"며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즉시 퇴진하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해체와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민심을 받들어 대통령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청와대 호위병 노릇만 하다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건강한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권력 유지의 미련을 버리고 민의를 반영한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새누리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는 "여야 협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중립내각이 출범하는 즉시 일정에 상관없이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거부했다.

s

한편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 현직 국회의원 42명, 원외 당협위원장 49명이 참석한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자아비판이 쏟아졌다고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참으로 부끄럽다"면서 특히 "이 와중에도 당이 최소한의 수습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주류와 비주류간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는 이 무기력함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정을 농단시킨 사건에서 방조자가 돼버렸다"면서 "발전적인 해체를 통한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우리는 군주시대를 살았다. 박근혜 여왕 밑에서 충실한 새누리당의 신하들만 있었을 뿐이다"라며 "크게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략)

이사철 전 의원은 "저 또한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청와대와 친박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무진장 애썼다. 정말 창피하다"고 자성한 뒤 "박 대통령이 지금 무슨 힘과 능력, 권위로 이 나라를 이끌겠다는 것이냐"면서 "솔직하게 '대통령이 물러나라', '하야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11월13일)


* 수정 : 김세연 의원은 단식농성 합류 여부에 대해 '미정'이라는 입장을 알려와 이를 수정합니다. (2016년 11월14일 09:35)
** 수정 : 김세연, 오신환 등 현역 의원의 단식농성 합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이를 수정합니다. (2016년 11월14일 09:50)

Close
11.12 사상 최대의 촛불 집회가 열렸다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