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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경제에 깊은 영향을 준 사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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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경제는 서로 관련이 약할 듯싶다. 하지만 역사 속 이야기를 짚어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자본주의도 사실은 종교적 가치관과 관련이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지역에 거부들이 많은 것도 모두 종교와 연관성이 높다. 성스러운 것을 이야기하는 종교가 가장 세속적인 경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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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신교의 칼뱅주의가 자본주의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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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에 반기를 들었던 종교개혁가 중에 칼뱅이 있다. 그는 종교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다. 열심히 일하는 노동 행위와 돈을 버는 경제 행위 자체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자본주의적 사상을 사람들에게 퍼뜨린 셈이 되었다. 특히 이와 같은 생각들은 청교도들이 세운 국가인 미국에서 도드라졌다.

“16세기 스위스에서 종교개력을 주도한 칼뱅은 절약과 금욕을 강조함은 물론 “일은 신이 내려주신 사명이며, 근면하게 일을 하는 것은 신에 대한 신앙의 증거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금융업도 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칼뱅주의의 가르침에 따라, 개신교 사회는 원죄 의식에 얽매이기보다 열심히 일했고, 자본이 축적되면서 자본주의 경제활동에 꼭 필요한 금융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칼뱅은 신이 누구를 구원할지, 누가 천국에 가게 될지 미리 정해 놓았으며, 그것이 현세의 행동에 반영된다는 “예정설”을 주장했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신에 대한 독실한 믿음으로 매일 최선을 다하면 구원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 도감’, 라이프사이언스 저)

2. 이슬람교는 사막 대상(상인)의 생활과 가치관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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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지역 거부들이 많다. 단지 석유 부자만이 아니다. 이들은 거대한 첨단 도시를 사막 가운데 만들어 금융 허브로 만들기도 했고, 다국적 기업에 상당한 규모의 액수를 투자하기도 한다. 이들 은 운이 좋아서 큰 돈을 만진다는 느낌보다 수완이 좋다는 인상을 준다. 이 역시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비즈니스’와 ‘종교’는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매우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연결 고리를 잘 살펴보면 왜 아랍 사회를 중심으로 이슬람교가 뿌리를 내렸는지도 알 수 있다. …. 교조 무함마드가 태어난 가문의 뿌리에 그 이유가 숨어 있다. 무함마드가 속한 쿠라이시족은 동서 교역의 중계지인 메카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명문가로, 일족의 대부분이 교역에 종사했던 상인 부족이다. …. ‘코란’은 상인이 들려주는 교훈 같은 구절들로 가득하다. 또 ‘코란’은 ‘계약의 중요성’, ‘신의와 약속의 소중함’, ‘성실성’ 등을 거듭 강조한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유목 사회에서 살아가는 상인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리일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처세의 지침이기도 하다. 또한 이슬람교에서는 이익을 낼 것, 장사를 적극적으로 할 것 등을 권장한다. 때로는 ‘교활함’까지 장려하는 내용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상인이 이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 언제나 민감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책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 도감’, 라이프사이언스 저)

3. 유대교는 영리 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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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가 중에 전체 인구 대비 유대인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대체로 기독교와 불교는 청빈함을 높게 평가하는데, 유대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 또한 오랫동안 탄압을 받았던 경험 탓에 시장을 재빨리 읽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힘이 강력하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자기 밥 그릇을 제대로 챙길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꺼리는 금융업에 뛰어들어가 대단한 성과를 올린 것도 그곳에서 돈의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한 덕분이었다.

“서구의 유대인은 불리한 조건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여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을 거머쥐었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대인의 상법은 그들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발상은 지금 어느 나라에서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독특한 발상으로 성공한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 19세기 말 영국에 살던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마이클 막스는 사람들이 값이 싼 생활용품만으로도 즐거워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래서 노점에 여러 생활용품을 펼쳐놓고 ‘모두 1페니’라고 쓴 간판을 세운 뒤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3년도 지나지 않아 막스의 가게는 영국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막스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 급기야 막스의 ‘1페니 숍’은 점점 발전하여 결국 ‘막스앤스펜서’라는 브랜드로까지 발전한다.” (책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 도감’, 라이프사이언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