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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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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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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당의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했던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은 13일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이런 결론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미 수명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안 된다"며 "이제 보수정당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던 것보다 훨씬 더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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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상시국회의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나경원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다음은 이들이 낸 성명문 전문.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비상시국회의 성명문

오늘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 촛불집회에서 우리는 국민의 분노를 보았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희망도 보았습니다.

국민 분노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있습니다.
감히 국민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죄인입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최순실과 그 주변 인물의 국정농단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드러나는 범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수명을 다했습니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안됩니다. 이제 보수정당은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아래의 사항을 결의합니다.

첫째,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국민이 용서하실 때까지 사죄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해체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국정정상화를 위해서는 거국내각 구성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셋째, 어떠한 경우에도 헌정중단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야당은 국회와 헌법질서 안에서 국정수습 관련 논의에 임해야 합니다. 지금은 여야 모두 정쟁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정정상화를 최우선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지금의 국가위기를 헤쳐 나갈 것을 국민들께 다짐합니다.

2016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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