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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는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이후 프로포폴 구입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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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SOON SIL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활동하며 여러가지 사업의 이권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최순실 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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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병원이 최대 9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프로포폴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프로포폴 구입량은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이후 급증했다고 국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의약품 관리 종합 정보센터'에 등록된 프로포폴 공급 현황에 따르면 문제의 성형외과 병원 '김ㅇㅇ 의원'은 모 제약사의 한 공장에서만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000개를 공급받았다. 병원은 다른 제약회사에서도 프로포폴을 공급받았을 수 있다.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이 병원의 프로포폴 구입량은 2015년 5월 500개까지 줄어들었다가 올해 상반기에만 갑자기 2배에 달하는 1000개로 늘어났다고 국민일보는 전한다. 개인병원 규모에 비해 사용량이 많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의료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병원의 연간 영업일수를 200일로 본다면 하루 150㎖(우유주사용으로는 10명, 진료용으로는 22∼45명 사용분량)를 쓰는 꼴"이려며 “해당 병원은 VIP 위주로 운영되는 소규모 병원이라 자세한 운영 현황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의원 규모를 생각하면 사용량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거물 정치인 내외와 기업 총수 부인도 이 병원을 이용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국민일보 11월 12일)

문제의 병원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한 바 있다. 적절한 관리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얼마든지 마약처럼 사용될 수 있는 마취제와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의 관리를 병원이 어떻게 했는지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