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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비판 언론의 최후 보루'로 통하는 일간지의 회장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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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s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addresses his supporters during a ceremony for a new train station building on Republic Day in Ankara, Turkey, Saturday, Oct. 29, 2016.(AP Photo/Burhan Ozbilici)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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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비판언론의 최후 보루로 통하는 유력 일간지의 편집국장에 이어 회장까지 당국에 구금됐다.

터키 일간지 줌휘리예트의 회장 아큰 아탈라이가 11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연행됐다고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아탈라이 회장은 앞서 연행된 줌휘리예트 기자·직원 12명과 함께 테러조직에 협력한 혐의로 구금 대상이었으나 이날까지 국외에 머무르고 있었다.

cumhuriyet protest

편집국장 구금을 비판하는 시위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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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터키 당국은 이 신문의 무라트 사분주 편집국장을 비롯한 간부 기자와 직원 12명을 구금했고, 이 가운데 사분주 편집국장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과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지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줌휘리예트 언론인의 무더기 구속 사태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언론자유 훼손 우려를 표명했으나, 터키 당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회장까지 구금했다.

세속주의 중도좌파 성향의 줌휘리예트(공화국이라는 뜻)는 터키 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문으로 꼽힌다.

유력 매체 가운데 드물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에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7월 쿠데타 진압 이후에는 사실상 유일하게 정권에 '쓴소리'를 하는 신문으로, 터키 독립언론의 최후의 보후로 통한다.

전임 잔 뒨다르 편집국장은 지난해 에르도안 정권의 무기 밀매 의혹을 보도했다 올해 5월 '국가기밀 누설죄' 등의 혐의로 5년형이 선고됐다. 뒨다르 전 국장은 선고 당일 법정 앞에서 괴한에 총격을 당한 후 독일에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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