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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이 '이적 단체'로 지목한 중고생들의 배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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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지목한 '이적 단체'의 배후가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지역구 : 춘천)은 지난 8일 국회 법사위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지난 5일 촛불 집회에 참여한 한 중고생 단체 '중고생혁명지도부'를 '배후가 있는 이적 단체'로 지목하며 '이적 단체성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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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중의 소리에서 편집한 국회 방송 영상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위 사진을 보여주며 '무슨 표현의 자유가 나오느냐'며 '혁명 정권에는 공산혁명, 사회주의 혁명 두 가지 말고 또 뭐가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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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진태 의원은 '세워내자'라는 표현은 '세우자'는 우리말의 북한식 표현이라며 이 '중고생혁명 지도부'의 배후에는 '종북주의 교사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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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시위를 주도한 학생이 '최준호'라고 이름을 밝히며 일요신문에 자신이 '중고생혁명지도부'의 배후라고 나섰다. 일요신문은 지난 9일 '중고생혁명 지도부 배후는 저예요! 최준호 임시대표 '종북 논란'을 말하다'라는 기사에서 최준호 학생(18)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최준호 씨는 '통진당이 없어지긴 했지만, 잔존 인력이 시켰거나 배후가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는 질문에 '일말의 관계도 어떠한 배후도 없다. 이번 집회는 진짜 나 혼자서 준비해 나갔다'며 '세워내자가 북한에서 많이 쓴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단순히 구호를 만들거나 플래카드를 제작할 때 4음절을 끊어 쓴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혁명'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처했던 위기 가운데 중고생이 가장 많이 참여했고 또 희생된 사건이 4·19 혁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참고로 과거 5·16 쿠데타를 두고 북한의 용어인 '혁명'이란 단어로 수식한 세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