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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사후 그의 개인자금 수백억이 최태민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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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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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부터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을 직접 관리하면서 그리 되었다고 추정되고는 있지만 그 정확한 경위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그의 개인 자금을 최태민이 갖게 됐다는 증언을 TV조선이 8일 보도했다.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당시 최씨의 신임을 얻어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조순제 씨는 2007년 `12월 사망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에 대한 육성 증언을 남긴 바 있는데 TV조선이 이를 입수한 것.

조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최태민에게 수백억 규모의 뭉칫돈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채권 형태로 된 박 전 대통령의 개인 자금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전부가 종이 쪽지로 해서 하는 건데 하여튼 막, 어마무시하게 있었다. 종이쪽지라고 하면 뻔한 거 아니겠나."

최태민은 딸들을 동원하여 채권을 조금씩 현금화했고 최순실은 그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챙겼다 한다. 조씨는 최순실이 돈이 생기면서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떼돈 생기니까 태도도 바뀌고 벤츠도 사고."

한때 최순실이 조씨의 집에서 기거했을 정도로 가까웠지만 최태민 사후 최씨가 재산을 독식하면서 조씨와의 관계는 멀어진 듯하다. 2007년 당시 조씨가 박근혜 후보 비판 기자회견을 하려 하자 최씨가 회유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