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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강한 노래가 머릿속에 맴도는 이유와 몰아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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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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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강한 노래들의 공통점에 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워싱턴 포스트, 텔레그라프 등이 보도했다.

귓속에서 뱅뱅 도는 이 이어웜(earworm)들은 템포가 빠르고, 어느 정도 전형적인 멜로디 패턴을 가졌다는 게 음악심리학자 켈리 자쿠보우스키 등 연구진의 설명이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워야 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뇌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복잡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런 노래들을 머릿 속에서 몰아내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2013년 웨스턴워싱턴대학교 음악심리 전공 아이라 하이먼 박사는 '뇌 인지기능을 활성화하면 머릿 속에 맴도는 노래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스도쿠와 아나그램 퍼즐을 풀고난 후에는 노래가 사라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스도쿠의 경우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효과가 떨어졌다. 단어를 해체해 새로운 단어 조합을 만드는 게임 아나그램(예: listen → silent)의 경우 머릿 속 노래를 쫓아버리는 효과가 더욱 빨리 나타났다.

만약 게임을 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가장 많이 알려진 이 방법을 쓸 수도 있다. 문제의 노래를 찾아서 끝까지 듣는 것이다. 하이먼 박사는 "머릿속에 꽂히는 노래들은 대체로 첫 소절은 잘 알지만 그 다음 소절은 모르는 곡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항상 끝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며 "끝내지 못한 생각들은 대체로 다시 돌아오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끝까지 들어보자 uh uh oh uh uh oh]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독성 강한 노래 상위권에 랭크된 곡들은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와 Poker Face, 마룬5의 Moves Like Jagger, 케이티 페리California Gurls, 퀸의 Bohemian Rhapsody, 비욘세의 Single Ladies,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 등이다. 꼭 2년 전인 2014년 11월 '가장 중독성 강한 노래'로 꼽혔던 아래 곡도 위에서 열거한 특징에 벗어나지 않는다.

[You gotta, you gotta, you gotta, you gotta.......]

한편 이런 중독성 강한 노래들의 장점 역시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는 데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수능금지곡 리스트'에 있는 노래들을 찾아 들어보면 모든 잡념이 그 순간만큼은 정지되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위 연구에서 가장 중독성 강한 곡으로 꼽힌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 그리고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장 강력한 수능금지곡으로 꼽히는 SS501의 URMAN을 아래 붙였다. 이 두 곡은 이어서 불러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으니, 수험생이 아니라면 우울할 때 스파이스 걸스의 Wanna Be와 함께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h/t W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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