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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완곡하게 사양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무조건 오시겠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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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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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에 오시겠다고 해서 정당들과 이야기하시라고 완곡하게 사양했으나, 무조건 오시겠다고 하더라"며 "그런 상황에서 계속 거부할 수도 없어 그러시라고 했다"며 "일단 말씀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저녁 9시 30분께 한광옥 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유선상으로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낮에 한 실장이 국회에 왔을 때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 밤에 따로 전화가 온 것"이라며 "오늘 대통령이 하실 말씀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은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한 실장의 전화를 받고 참모들과의 논의를 거쳐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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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10월24일 오전,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 정세균 국회의장의 영접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 의장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낙마할 경우의 후임 총리 지명문제에 대해 "국회는 정책과 정치 등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데, 정치적 해결 분야는 정당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며 "만약 정당 간에 도저히 (조정이) 안된다면 관리자의 역할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정치 분야는 정당이 중심이 되고 나는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당의 이해관계보다는 국민적 입장에서 풀어야 한다"며 "후임 문제로 또 밥그릇 싸움하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는가. 진짜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박 대통령이 정 의장과의 회동에서 야당대표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제 의장과 청와대 사이에 얘기가 된 것은 대통령과 의장의 단독면담이었다"며 "청와대에서 언론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대통령이 야당대표들과 먼저 만난 뒤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청와대 쪽에서 영수회담이 안 되니 의장 면담이라도 먼저 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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