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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명상을 통해 전생도 체험하고 전봉준 장군도 만났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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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내정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명상을 통해 47차례 전생 체험을 했고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고 2013년 출간한 책에서 주장했다고 YTN이 7일 보도했다.

박 내정자는 명상하면서 바닷속이나 다른 나라에서 새로 태어나는 등 모두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다고 하는가 하면, 명상 속에서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서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도 적었습니다. 또 죽으면 영혼이 메모리칩 2개를 가지고 하늘로 가며 하늘에는 자기영혼의 블랙박스가 있다고도 썼습니다. (YTN 11월 7일)

박 내정자는 2009년 한 대학의 사회교육원 강좌를 통해 명상 전문가 안모 씨에게 명상을 배우고 안씨가 총재인 단체의 부총재직을 맡기도 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구국 천제' 기도회를 주관했으며 여기에 박 내정자 또한 참가했다고 YTN은 전했다.

안씨의 제자들 몇몇은 안씨에게 예지력과 치유 능력 등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박승주 내정자는 "자신이 안씨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맞지만, 국민안전처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YTN에 해명했다.

맞는 말이다. 내정자 개인의 정신적, 영적 문제들에 대한 견해는 공직을 수행하는 것과 큰 관계가 없다. 국정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테다. 그러나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 못한 정치지도자가 아직까지 그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론과 정치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가운데 지명한 인사라 아무래도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성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