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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FBI가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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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대선판을 발칵 뒤집은 연방수사국(FBI)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재수사에 대해 또다시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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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MSNBC 방송을 통해 방영된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알 샤프턴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좋은 사람이고, 그가 어떤 식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면서도 이번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대해서는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민주당, 공화당 양당 정부 모두 우리의 목표는 수사관과 검사들이 정치로부터 독립되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정치화되지 않았고, 또 당파적 논쟁에서 어느 한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무기'로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전통과 기준을 계속 지켜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찰이) 수사를 할 때 뭔가 찾아낸 것이 아니라면 그냥 본업을 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제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있다면 검사에게 제시하는 것이고, 그러면 검사가 판단해 기소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키는 훌륭한 일을 하는 경찰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누구도 암시나 소문에 의해 갑자기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기준과 규칙 또한 법과 관행으로 마련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막판 클린턴 지원유세에 올인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나우디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수사에는 어떤 기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는 (뭔가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기는) 암시나 부정확한 정보, 누설 등으로 하는 게 아니다. (범죄 혐의가 있다는) 구체적인 결정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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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FBI 국장.

코미 FBI 국장은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재수사 방침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선거개입'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