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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하는 우병우에게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냐?"고 물어봤다(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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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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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8월23일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76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6분께 검은색 제네시스 자동차 뒷좌석에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우 전 수석은 당당한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최순실씨 사태 관련해 책임 느끼냐”는 첫 질문에 우 전 수석은 “오늘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여부를 묻는 기자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고는, 역시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기자들은 민정수석 임명에 최씨의 영향력 있었던 게 아니냐, 재산 축소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인사 검증 때) 진경준 전 검사장 주식 보유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냐라고 연이어 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들어갑시다”라고 말하며 질문을 무시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해 생활비를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강은 직원이 없는데도 지난해 차량 유지비(782만원), 지급임차료(5040만원), 접대비(1000만원), 통신비(335만원) 등 1억3993만원을 비용으로 사용했다. 또 우 전 수석은 의경 아들 꽃보직 특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 8월18일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우 수석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그동안 검찰이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을 제대로 조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고심하다, 지난 10월30일 우 전 수석이 경질되면서 소환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아내 이아무개씨는 우 전 수석이 경질된 다음 날인 10월3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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