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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피해 생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다(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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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 L. 이아나콘의 사진 시리즈 ‘The Spiral of Containment: Rape’s Aftermath’는 강간 범죄의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듣고 이를 사진으로 표현한다. 사진마다에는 피해 생존자들의 발언이 덧붙여져 있다.

이아나콘은 허프포스트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본 사람들이 "강간 범죄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길 바란다"고 작품 의도를 소개했다. 또 "피해 이후 생존자들이 어떤 마음을 갖게 되는지도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들은 이 작업에 참여한 생존자들을 정신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했다.

  • Elisa L Iannacone
    "익사하고 있다고 느끼던 때, 그때의 기억 중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기차 선로 뿐이다."
  • Elisa L Iannacone
    "실제 동화에서는 공주가 아직 잠에 빠져있을 때 왕자가 나타나 강간하는 내용이 있다. 마치 내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이고 잠에 빠진 채 여전히 그 탑 속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 Elisa L Iannacone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마치 서커스처럼 느껴졌다."
  • Elisa L Iannacone
    "나는 5살, 그는 16살이었다. 그는 자기 방으로 오면 선물을 주겠다고 말했었다."
  • Elisa L Iannacone
    "나는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갔고, 또 강간 피해 생존자들을 위한 기관을 만들기 위해 다시 비행기를 타고 시골로 갔다. 그러는 내내 나를 지탱해준 것은 발레였다."



작가 본인을 포함해 총 25명의 생존자들을 사진으로 담을 계획이다. 이아나콘은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소개한다.

"내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내 인생이 완전히 끝나버린 느낌이었다. 토론토에서 영상회사를 막 차려 멕시코에서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을 때였다. 나와 동료들 모두 당장이라도 세상을 접수할 수 있을 것 같던 때였다. 그러다 이 일이 벌어졌고 모든 것이 멈췄다. 나는 1년 동안이나 다시 카메라를 들지 못했다. 나를 찍은 사진은 그때의 느낌을 담을 것이다."

11월 런던 전시를 앞두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출판을 목표로 모금 중이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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