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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장관후보 명단을 내놔봐라!"라고 대뜸 호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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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H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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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호통'을 쳤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당사자이자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기습개각'에 반대한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3일 강영환 수석부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오만방자", "국민을 협박하는 폭주정치" 같은 단어를 동원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느낌표가 잔뜩 들어간 이 논평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재인 추미애 두분은 거국내각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이 받기로 하자 민주당은 내각추천을 사실상 즉시 거부했다.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민주당 인사를 총리로 지명했다. 거국내각의 정신을 살리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의 않고 지명했다고 또 거부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하나? 추천은 거부하면서 상의는 하라니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를 동시에 밟는 격이다. 가라는 건지, 서라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문재인 전대표는 정권 다 잡은 것처럼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대통령을 하수인 부리듯이 하려는 오만방자함을 당장 중지하라! 걸핏하면 중대결심으로 대통령과 국민을 협박하는 폭주정치도 자제하라!

노무현 정부 최고의 정책통 김병준 내정자를 부정하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정책과 인물을 부정하는 것이다. 당장 인사청문회협조 입장을 밝혀라! 그리고 추미애표 문재인표 거국내각 장관후보 명단을 내놔봐라! 얼마나 똑똑하고 얼마나 번듯한 인물인지 국민이 맞선을 볼 수 있게 당장 내놔봐라! 과연 내놓을지 국민은 궁금하다

장담하건데 민주당은 국정운영의 책임과 협조를 동시에 해야 할 거국내각 추천의사가 애초부터 없었다.

만약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 국정마비 헌정중단을 바라는 민주당의 속내가 드러나는 것이다.


2016. 11. 3.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강 영 환

moon

(오만방자????)

혹시 새누리당은 오늘 아침 신문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걸까?

예를들면, 중앙일보의 이런 사설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전격 지명했다. 야 3당이 제시해온 대통령 사과와 수사의지 천명→청·여·야 회동→여야 추천→책임총리→거국내각 로드맵을 완전히 무시하고, 여당과도 상의 한마디 없이 단행한 ‘과속’ 개각이다.

야당이 총리 인사청문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금기시해온 ‘하야’까지 거론하며 반발하는 것도 당연하다. (중앙일보 사설 11월3일)

동아일보....

(...) 그래서 여야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총리가 국정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박 대통령은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과의 협의도 없이 덜컥 개각을 발표해 판단력을 의심케 만들었다. (동아일보 사설 11월3일)

조선일보는?

야당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총리 인선을 일방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왔다. 야당이 바뀌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으로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선일보 사설 11월3일)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낸 또다른 논평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한켠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참 어울린다"며 "애당초 서울시장보다 그 자리, 그 모습, 그런 일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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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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