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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을 변호하기로 했던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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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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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측 변호인 중 하나인 이진웅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는 소식이다.

뉴스1은 2일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측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47·사법연수원 34기)가 돌연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진웅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검찰 단계에서 최씨의 변호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서울중앙지검에 사임계를 냈다.

최씨는 검찰소환에 앞서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와 이진웅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수사에 대비했고 두 변호사가 검찰 조사를 담당해 왔다. (뉴스1 11월2일)

다만 이 변호사가 사임계를 제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써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홀로 최씨 변호를 맡게된 이경재 변호사는 "지금은 필마단기(匹馬單騎)로 (혼자서) 움직일 것"이라며 "검찰 수사단계에서 혼자서는 힘드니까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담있는 큰 사건을 감당할 뜻이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있어야 (의뢰인에게) 추천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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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순실씨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 ⓒ연합뉴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경재 변호사의 사무실에는 '왜 최순실을 비호하느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물론 최순실씨도 법에 따라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최씨 같은 '전 국민적 지탄 대상'은 변호사들에게도 기피 대상이라는 게 변호사 업계의 전언이다.

물론 '악인'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변호사로선 향후 활동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게 법조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실제로 최근 여론이 좋지 않은 민사 사건을 맡아 일부 승소한 A 변호사는 "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이미지를 잃을 수 있다"며 "개인적 인연이나 특별한 신념이 없다면 이런 사건은 수임료를 떠나 대부분 꺼리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1월2일)

한편 정식 선임계를 내지는 않았지만 법무법인 로월드 소속 맹준호(52·연수원 33기) 변호사 역시 최씨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가 검찰에 출석하는 길에 타고 온 검정색 에쿠스 차량에는 로월드의 출입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또 맹 변호사는 최씨의 검찰 조사 첫날 최씨와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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