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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을 대거 고용한 이 억만장자가 극우주의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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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DI ULUKAYA
IMAGE DISTRIBUTED FOR CHOBANI, LLC - In this image released on Thursday, May 28, 2015, Chobani's founder and CEO Hamdi Ulukaya at the Chobani Soho café in New York. (Mark Von Holden/AP Images for Chobani, LLC) | AP Images for Chobani,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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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요구르트 회사 '초바니'가 이민자 문제가 이슈화된 대선정국에서 '유탄'을 맞고 있다.

터키 이민자 출신인 함디 울루카야 대표가 2천 명의 직원 가운데 300명 이상을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터키 등지의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으로 고용한 게 극보수론자들을 자극한 것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초바니가 너무 많은 이민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이 회사를 벌떼처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초바니는 인종차별적 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성토를 당하고 있다.

어떤 웹사이트는 "울루카야가 미국을 무슬림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실었다. 보수 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브레이트바트는 초바니에 비판적인 기사로 가세했다.


이제는 초바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중동 난민들의 미국 재정착에 반대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통해 올해 대선전에서 '내셔널리즘'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 초바니의 울루카야 대표는?

울루카야 대표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다.


1990년대 미국 뉴욕 주로 유학을 온 그는 2002년 집안에서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페타치즈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7년 폐업한 뉴욕 주의 요구르트·치즈 공장을 80만 달러의 소상공인대출을 받아 사들이면서 그리스식 요구르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다.


초바니의 요구르트는 이제 보통 슈퍼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품이 됐고, 회사도 연 매출 15억 달러의 기업으로 번창했다.


직원을 더 고용해야 할 상황에서 울루카야 대표가 찾은 곳은 난민정착센터였다. 일자리를 구하는 난민에게 통근버스와 통역을 제공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주며 고용했다.


"난민이 일자리를 찾는 순간 그는 난민이 아니다"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자신의 재산의 상당 부분을 난민돕기에 사용한다는 서약을 했다.


나아가 중동 난민의 목적지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방문하는가 하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난민 지원에 기업들의 분발을 당부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런 행보가 미국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울루카야 대표는 보수주의자들의 눈엣가시처럼 된 것이다.

심지어 초바니의 공장이 있는 아이다호 주(州) 트윈폴즈의 션 바리가 시장과 그의 부인은 지난여름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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