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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중 힐러리 클린턴에게 예상질문을 보내준 CNN의 정치평론가가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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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NA BRAZILE
Donna Brazile, the acting Chair of the 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since the resignation of Debbie Wasserman Schultz, talks to the media on the floor at the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U.S. July 25, 2016. REUTERS/Carlos Barria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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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진영에 예상질문을 사전에 보내줘 논란을 일으킨 CNN방송 정치평론가 도나 브라질이 CNN을 사직했다.

CNN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사임서를 받았다고 밝혔고, 브라질도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시인했다.

현재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 대행인 브라질은 이 직책을 맡으면서 CNN 정치평론가를 휴직한 상태였다.

브라질은 DNC 소속으로 CNN 정치평론가를 겸하던 3월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경선 후보 간의 토론에 앞서 예상질문을 클린턴 캠프 인사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한 것이 드러나면서 '민주당 캠프-언론 유착'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실은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가 지난 12일 '클린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주고받은 이메일 1천100여 건을 해킹해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CNN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그녀(브라질)가 CNN에서 일하면서 클린턴 캠프와 주고받은 내용을 알게 됐고 이에 몹시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CNN은 토론에 앞서 브라질에게 어떤 형태로도 질문, 사전 준비자료, 참석자 명단, 보충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로된 이메일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 3월 7일 미시간 주 플린트에서 CNN 주최로 열린 민주당 경선 후보 7차 토론회 전날 클린턴 캠프의 포데스타 본부장과 제니퍼 팔미어리 공보국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플린트의 수돗물 납 오염으로 가족이 피해를 본 여성이 클린턴에게 대책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실제 토론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클린턴과 샌더스 의원에게 비슷한 질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