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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가 생전에도 최태민을 조심하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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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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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과 박 대통령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사후 최태민이 접근했다는 게 정설인데 육 여사 생전부터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가 시작됐으며 육 여사는 이에 대해 경고를 하기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힌 내용이다. 신씨는 박근령 씨가 과거부터 "어머니 서거 이후가 아니라 어머니 살아 생전에 최태민 씨가 등장했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 당시 박근혜 영애의 비공식 행사들이 당연히 많이 있었겠죠. 그 행사장에 최태민 씨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영애의 행사는 동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곳에서 약간의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연히 경호원이나 또는 사정기관에 의해서 포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두 번이 겹쳐지면 반드시 신원조회를 했을 걸로 봐지고요. 박정희 대통령께는 보고할 사항이 아니었고 육영수 영부인께 그게 아마 보고가 들어간 것 같아요." (노컷뉴스 11월 1일)

신씨의 말에 따르면 최태민은 당시 박근혜가 참석하는 행사에서 대화를 거는 등 "뭔가 인연을 만들려고 하는" 행동들을 반복했으며 때문에 최씨에 대한 사항이 육영수 여사에게까지 보고가 됐다 한다.

당시 육 여사는 보고를 받고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라고 말했다고 신씨는 말했다.

신씨가 전하는 박근령 씨의 기억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 사후 1981년 성북동으로 이사하면서 최씨 일가가 다시 박근혜에게 접근을 했으며 근령 씨가 82년 결혼한 후에는 집사 역할 등을 최씨 일가가 다 도맡았다고 한다.

근령 씨는 이미 이 시절부터 박근혜의 재정적인 사항들을 모두 최태민 일가가 관리하고 있었다고 기억한다. 미국에서 수년 체류하다가 귀국한 근령 씨에게 반포동의 아파트를 사준 것도 최태민의 친척이라 한다:

(박근령 씨가) 그렇게 해서 미국 생활을 했는데 1년이 경과되고 난 이후에는 생활비가 들쑥날쑥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비자를 연장하러 다시 한국에 들어옵니다. 1984년도, 85년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들어왔는데 어느 날 최태민 친척 되는 사람이 반포동의 한신아파트를 계약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계약을 하나 했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내는 최태민 씨가 아파트를 사준 건지, 우리 언니가 사준 건지 아직도 미스터리하다고 이야기를 하던데요. (노컷뉴스 11월 1일)

신동욱 씨는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가 1979년 전두환에게 받은 6억 원의 위로금을 관리하면서 부를 축적했으리라고 추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