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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비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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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먹게 두라고? | Logan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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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튼튼한 면역체계는 생후 첫 3년이 좌우한다.

아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부모의 기나긴 여정은 이때부터 시작하는데, 우리 부모들은 제대로 된 경로를 따르고 있는 걸까?

호주 멜버른 '왕립 어린이 병원'의 알레르기 및 면역학 전문의인 미미 탱 교수는 면역체계 논의를 '아이들을 흙에서 마음대로 놀게 하자'는 주장과 '끊임없이 청결을 지키자'는 두 주장의 대결로 축소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한다.

조기 면역체계 발달

인간 면역체계는 고유미생물상(microbiota) 발달과 연관이 있다.

탱 교수는 허프포스트에 "고유미생물상은 우리와 함께 생존하는 박테리아 체계를 의미한다. 우리 인체엔 수 조 단위의 박테리아가 공존하는데, 인간에겐 가장 큰 부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박테리아는 세포 수보다 10배 이상이나 많다. 우린 그런 박테리아에 의존하고 박테리아는 우리 건강에 의존한다."

그럼, 첫 3년이 왜 특히 중요할까?

"미생물에 적절하게 노출될 경우, 면역체계와 탁월하게 작용하는 고유미생물상 형성이 가능하고 건전한 면역체계 반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유아기에 충분한 미생물 노출이 가로막히면 나중에 문제가 된다.

탱 교수는 "이런 방해를 불균형(dysbiosis)이라고 부르는데, 현대인들이 앓는 알레르기나 자체면역 질환, 신진대사 장애 같은 만성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첫 1,000일 동안이 장기적인 질병 가능성을 점친다. 왜냐면 고유미생물상이 한 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건강한 고유미생물상 발달법

미생물 노출에 대한 논의는 농경사회 이후로 꾸준히 진화했다.

탱은 "우리가 흙이라고 일컫는 흙은 100년 전의 흙과 다르다"고 말했다.

"따라서 '흙에서 뒹굴며 마음대로 놀게' 한다고 시간을 거꾸로 갈 수도 없거니와 자동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환경이 될 거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또 우리 삶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아이들의 면역력 문제를 무조건 부모의 과잉 보호에 탓하는 것도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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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탱 교수가 추천하는 면역체계 강화법 3가지다.

1. 장기적인 항생제 복용을 피한다.

박테리아 감염 방지용인 항생제 및 항박테리아 제품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라고 탱 교수는 말한다.

"그런 제품은 박테리아를 죽인다. 항생제는 인체의 고유미생물상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항생제의 계속된 사용, 특히 유아기의 장기 복용은 질병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항생제를 때때로 먹는 건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항생제 복용을 장기적으로 했다간 고유미생물상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단을 지킨다.

건강한 고유미생물상 보존엔 유익한 박테리아 생성을 뒷받침하는 수용성 섬유질이 필수다.

즉, 통밀식품 비율이 높은 식단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급생활이 기본이던 전통 농경시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한 고유미생물상 식단을 서양인들도 유지했다."

또 통밀 및 프리바이오틱은 많이 섭취하되 육류와 포화지방 섭취는 낮추라고 탱 교수는 권장한다.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위에서 소화가 안되고 그 결과로 미생물이 생성된다."

"이런 종류 식품의 섭취는 더 건강한 고유미생물상 형성을 비롯해 탁월한 면역체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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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적의 미생물 노출"을 지향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미생물에 노출시킨다고 아이를 무조건 흙에서 뒹굴게 하는 건 답이 아니다.

다양한 요소가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엄마의 고유미생물상, 출산 과정, 모유/우유 차이, 또 소아의 식단 등도 면역력에 영향을 준다.

만성병 발병 확률을 낮추는 데 반려동물이 유익하다는 간접 연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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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AU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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