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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마 합법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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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JUANA
FILE-In this Nov. 21, 2014, file photo, a former U.S. Marine smokes medical marijuana in Belfast, Maine. A handful of recreational marijuana legalization drives has the medical pot industry bracing for something it never expected to deal with: competition. (AP Photo/Robert F. Bukaty, file)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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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국 5개 주(州)의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주별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매사추세츠, 메인 등 5개 주 주민들은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할 공산이 짙은 것으로 집계됐다.

5개 주는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이미 합법화했다.

가장 인구가 많아 합법화 후 미국 최대 대마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여론은 찬성 55%로 반대 38%를 압도했다.

애리조나(50%-42%), 메인(53%-38%), 매사추세츠(49%-42%)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네바다 주에선 찬성 47%-반대 43%로 엇비슷하게 나뉘었다.

현재 기호용과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모두 승인한 지역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워싱턴, 알래스카, 오리건 등 4개 주다.

5개 주가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총 9개 주로 늘어난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만 명)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8천 만 명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에선 공화당 출신 주지사, 민주당 출신 주 법무장관과 보스턴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의 반대에도 대마초 합법화 여론이 우세하다.

주 전체 경제를 좌우하는 도박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네바다 주에서도 합법화 지지 여론이 높아 조만간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도 대마초를 자유롭게 필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예상했다.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이자 카지노 재벌인 셸던 아델슨 샌즈 그룹 회장은 네바다 주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주에도 대마초 합법화 부결 운동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으나 여론을 뒤집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 한 주는 26개 주로 플로리다, 아칸소, 노스다코타 주가 이번 주민투표에서 합법화 여부를 묻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미국 여론은 1969년 12%에서 1995년 두 배인 25%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60%로 치솟았다.

대마초 업계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와 플로리다 주의 투표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인다. 기호용 대마초를 승인하면 캘리포니아 주에선 60억 달러(약 6조8천730억 원)의 시장이 열린다.

동부 해안 최대 시장인 플로리다 주가 의료용 대마초를 승인하면 약 2천 개의 대마초 취급 진료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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