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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기업에 미르-K재단 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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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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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 회장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의 자금 출연을 직접 요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 질의 중 다음과 주장했다.

"대통령께서 재벌 회장에게 미르·K스포츠 재단 사업 계획서를 보이면서 설명하고 ‘협조해 달라’고 하고, 안종범 수석이 (해당 대기업에) 전화를 했다. 안 수석이 전화하고 돈을 갈취하고 더 요구하고 이런 것을 (대기업에서)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는데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 대통령이 재벌 회장을 관저로 불러 사업 계획서를 보여주면서 도와달라 하고 ‘전화가 갈 것’이라고 한다면 그 어떤 기업인도 거부할 수 없다." (조선일보, 10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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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재단 모금에 안종범 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처음으로 제기된 것이다.

물론 청와대에서는 반박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 한 재벌 총수 측근들의 증언도 있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회장의 측근은 "지난해 두 재단 설립 전, 박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단 설립 구상을 밝힌 이후 별도로 직접 일부 회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재단 관련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재단의 설립 구상을 밝히고, 전화까지 직접 걸었다면 이전까지 나온 이야기와 또 다르게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기업들이 뜻 모아 만든 것"이라며 자발적 모금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이와 달리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여러 증언들을 통해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