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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안종범'이 청와대 비서진 일괄사퇴 강력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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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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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비서진 총사퇴 카드가 나왔으나, 두 사람이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은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안종범 경제수석과 우병우 민정수석이 반대를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0월26일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하기로 뜻을 모은 최고위원 회의에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해 '사퇴' 입장을 펼쳤지만 우 수석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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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으로 부터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비서진 총사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과 수석비서관 10명 전원의 동반 자진사퇴를 추진했고 김재원 정무수석도 같은 입장이었다. 하지만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은 “지금 다 나가버리면 수습을 할 사람이 없어진다”고 반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같은 '버티기'에 언론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우병우 수석 등이 사퇴를 거부하는 이유엔 알량한 현직의 이점을 유지하며 검찰·특검 수사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겠다는 심리가 깔려 있을 것이다. 다 뻔뻔스러운 욕심일 뿐이며, 국민들은 이들이 무슨 배짱으로 버티는지 몰라서 어이없어 하고 있다." (10월27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