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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에서 또 강진이 2차례 연속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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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urch of San Sebastiano stands amidst damaged houses in Castelsantangelo sul Nera, Italy, Wednesday, Oct 26, 2016 following an earthquake,. A pair of strong aftershocks shook central Italy late Wednesday, crumbling churches and buildings, knocking out power and sending panicked residents into the rain-drenched streets just two months after a powerful earthquake killed nearly 300 people. (AP Photo/Sandro Perozzi)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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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에서 26일 밤(이하 현지시간) 강력한 지진이 2차례 연속 발생했다.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0분께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 인근에서 리히터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뒤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18분 첫 지진보다 더 강한 규모 5.9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1차 지진의 진앙은 마르케 주 마체라타 근처의 산간 마을 비소 남서쪽 7㎞으로 파악됐고, 2차 지진은 움브리아주 페루지아와 마체라타 사이로 나타났다고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는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1차 지진의 진앙인 비소에서 2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진앙 인근 마을에서 전기가 끊기고, 건물 파편 일부가 떨어지는가 하면 로마 북부 고속도로가 산사태 우려로 폐쇄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현지 시간이 밤이라 피해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또, 수도 로마를 비롯해 진앙과 인접한 페루지아, 아시시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는 두 차례의 지진이 지하 10㎞로 비교적 지표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 지진파로 인한 충격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마에서도 내진 설계가 안된 오래된 건물에서 진동이 심하게 느껴진 탓에 사람들이 밖으로 대피하고, 이탈리아 외교부가 건물을 소개하는 등 혼란이 잇따랐다.

또, 진앙지인 비소를 비롯해 진동이 강하게 느껴진 지역에서도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고, 소방 당국에 전화가 빗발쳤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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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이번 지진의 진앙과 비교적 가까운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중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날 지진이 지난 8월 지진의 진앙과 인접한 점을 들어 이날 2차례의 지진도 당시 지진의 여진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2개월 전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데다 이번 지진 역시 진앙이 얕아 후속 피해가 잇따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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