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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순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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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조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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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순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 씨는 독일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및 수정 의혹에 대해 "신의로 한 일"이라며 "국가기밀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연설문 작성과정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외교 안보 관련 문서를 받아 보거나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통령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최씨는 자신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며 "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것. JTBC는 최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입수했다며 관련 자료들을 보도하고 있다.

요약하면, 최씨는 '연설문을 수정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나머지 의혹을 부인했다.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주요 발언들을 정리했다.

관련기사 : [최순실 단독 인터뷰] “연설문 수정, 신의로 한 일인데…국가 기밀인줄 몰랐다” (세계일보)

1. (연설문 유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통령을 오래 봐 왔으니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다.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기밀인지도 몰랐다.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다면 손이나 댔겠느냐." (10월27일, 세계일보)

2. (VIP 기밀자료를 본 의혹)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청와대의 대통령(VIP) 자료를 받았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선 직후 초기에는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 민간인이어서 그것이 국가기밀이나 국가기록인지 전혀 몰랐다.”

- 특히 당선자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 내용이나 외교안보 관련 문서 등도 봤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뭐가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 (10월27일, 세계일보)

** 기사 아래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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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통령 보고 자료 매일 본 의혹) "말도 안 된다"

"말도 안된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지칭하는 듯)이다.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협박도 하고 5억(원)을 달라고 했다." (10월27일,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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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따르면 미르재단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최씨가 거의 매일 30cm의 대통령 보고서를 읽어본다고 한 바 있다.

4. "나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유출됐는지,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른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10월27일, 세계일보)


**태블릿PC에서 자신의 셀카가 발견됐다. 하지만, 본인은 쓸 줄 모른다고 했다.

5. "나는 안종범 수석, 김종 차관을 모른다"

"안 수석의 얼굴을 알지도 못한다. 그들도 나를 알지 못할 것이다. 김 차관의 경우 저와 연결하려는 ‘그림’인 것 같다. 한양대와 관련해 아는 사람이 없다. 나이와 연배도 달라 내가 전혀 추천이나 인사 청탁은 없었다. 이게(인사청탁 의혹) 전부 저를 엮어서… 사람이 살다보면 이렇게 알고 저렇게 알고 연관되는 것이다." (10월27일, 세계일보)

김의겸 한겨레 선임기자에 따르면 최씨는 안 수석을 "선생"이라고 호칭했다.

"<한겨레>가 취재한 바로는 ‘안 선생’은 회장님의 뜻을 성심성의껏 받드는 충직한 직원이었다. 누구를 만나라면 만나고 어디를 가라면 갔다. 심지어 점심 약속을 두 탕 뛰면서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회장님의 지시사항이 우선이니 경제수석에서 정책조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청와대의 공직은 뒷전이다."

몰랐다고 말하니, 이 부분도 실체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6. "나는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지원 없다. 차은택과 가깝지 않다"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다. 감사해보면 당장 나올 것을 가지고 (돈을) 유용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 (10월27일, 세계일보)


7. "오늘도 약 먹고 죽을 수 있다"

"저는 오늘도 약을 먹고 죽을 수 있다.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지금 너무 지쳤다.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 (10월27일, 세계일보)

8. "한국, 지금은 못간다"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 더욱이 딸아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 (10월27일,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