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시청자들이 JTBC '뉴스룸'이 제공한 복선을 파헤치고 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연일 이어지는 '최순실 게이트'에 전국이 분노하고 있다. 대통령 연설문에서부터 각종 청와대 내부 문서, 심지어 대통령의 의상과 외교에까지 최순실이 손을 뻗쳤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실에 대한 관련 기사를 가장 많이 내 놓은 곳은 JTBC와 한겨레였다.

e

최순실. 사진 TV조선 캡처.

특히 JTBC '뉴스룸'은 최순실의 컴퓨터를 입수하는 등 연이어 단독 보도를 내놓고 있다. 25일 방송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매체의 경우 인쇄매체와 달리 다음 뉴스에 대한 힌트를 여기저기에 남길 수 있다. '뉴스룸'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시청자들은 '뉴스룸'에 숨겨진 '복선'을 찾기 시작했다.

아래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이 발견해 낸 복선들이다.

  • JTBC 방송화면 캡처
    25일 '뉴스룸'은 '최순실 게이트'에 다루다가, 시사 마지막 파트에서 갑자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권언유착(권력과 언론의 유착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앵커는 "권언유착 문제는 우리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적극적으로 취재를 나선 JTBC가 취재에 나서지 않은 다른 공중파 언론사들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뉴스룸'은 기자나 앵커의 멘트 하나하나에 검토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라며, 충분히 의도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 zkdjhlsc/에펨코리아
    같은 날 '뉴스룸'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카리브에서 온 편지'를 배경음악으로 띄웠다. '뉴스룸'은 종종 이렇게 클로징 시 음악을 들려주지만, 이번과 같이 진중한 뉴스가 주를 이룰 경우는 생략하는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굳이 뉴스 분위기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은 '카리브에서 온 편지'라는 노래를 틀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는 추정이다.

    시청자들은 카리브는 칸쿤, 산호초, 파나마운하, 그리고 조세피난처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하며, 다음에는 조세피난처에 대한 기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G-1 남우현/Instiz
    26일 JTBC '뉴스룸'은 '오늘의 주요뉴스'로 "아이도 안 가는 위험한 놀이터"에 대해 전했다. 연일 '최순실 게이트'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주요뉴스'에 갑자기 이런 내용이 들어오긴 어색해 보인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다른 주장을 내세웠다.

    화면 속 놀이터에 '그네가 없다'는 것. 여기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생략한다.

과연 JTBC는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내보낸 것일까? 그것은 JTBC '뉴스룸' 관계자들만이 알 일이다.

한편 26일 JTBC '뉴스현장'의 마무리의 김종혁 앵커는 아래와 같은 일침을 남겼다.

1

"오늘의 한 마디는 '대통령을 망친 당신들' 입니다. (...)


그런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나도 연설문을 쓸 때 친구들 이야기를 듣는다'며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사과 내용과 방식이 진솔하고 진심을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정치인들, 아직도 정신 못 차립니까. (...) 하지만 박 대통령을 왕조시대의 공주나 여왕처럼 떠받들며 호가호위하던 친박들 역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란 걸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 JTBC (2016.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