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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패배·망신에 대한 두려움이 도널드 트럼프 삶의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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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listens to a speaker during a meeting with Cuban supporters at Trump National Doral, Tuesday, Oct. 25, 2016, in Miami. (AP Photo/ Evan Vucci)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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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와 망신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에게서 잊히는 것을 꺼리는 싸움꾼'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성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NYT는 퓰리처상을 받은 기자이자 트럼프의 전기를 쓴 마이클 드안토니오가 2014년 트럼프와 그의 첫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 등을 인터뷰한 오디오 원본과 원고를 입수했다. 현재 트럼프와 등진 드안토니오는 NYT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에도 오디오 파일과 원고를 넘겼다.

트럼프는 드안토니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실패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업가로서 회사의 파산을 몇 차례 겪었지만 트럼프는 "실패를 항상 성공으로 바꿔놨기 때문"이라며 '불패론'을 주장했다.

'누구를 존경하느냐'는 물음에 트럼프는 "나에겐 영웅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더 나은 오늘을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것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폈다. 그는 "과거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현재와 미래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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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특히 망신을 당하는 문제에 큰 관심을 뒀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한 은행장이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고주망태가 돼 사람들의 손에 실려 나간 일에 반감을 보였다.

트럼프는 "최악의 연설을 한 그를 방에서 끌고 나와야만 했는데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 아세니오 홀을 보는 관점도 달랐다. 홀이 대중으로부터 극심한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트럼프에게 홀은 그저 하찮은 존재로 평가됐다.

NYT는 트럼프가 무시를 당하거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사라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대중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것을 꺼리는 내재된 공포심이 삶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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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역시 굴욕을 끔찍이 싫어하는 트럼프와 관련한 일화를 얘기했다.

결혼하기 전 두 사람은 콜로라도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스키 실력이 상당했던 이바나는 자신의 실력을 트럼프에게 미리 귀띔해주지 않았다.

이바나는 "트럼프 앞에서 제비 돌기를 두 차례 하고선 사라졌는데 트럼프가 화가 많이 났다"며 "트럼프는 스키를 벗어 던지고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자신보다 여자친구의 실력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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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좋아하는 트럼프의 호전적인 기질도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트럼프는 "나는 매우 반항적인 사람"이라며 "논쟁이든 육체적인 다툼이든 모든 싸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13세였을 때 반항적인 행동을 보다 못한 부모가 뉴욕 군사학교에 트럼프를 강제로 넣은 적이 있었다.

트럼프는 남자가 가득한 군사학교에서 대립적인 특성이 있는 남성문화를 즐겼고 지금도 당시의 거친 문화에 향수를 느낀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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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또 언론에 이름이 나는 희열을 즐기는 면모도 지녔다.

그는 야구선수로 활동하던 고등학생 시절 팀 승리에 이바지한 공으로 자신의 이름이 신문에 처음 났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NYT는 "트럼프는 미디어의 주목이 새로운 호텔과 골프장을 공짜로 홍보해 준다는 사실을 재빨리 알아차렸다"며 트럼프가 그동안 신문 인터뷰나 TV쇼를 통해 언론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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