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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박진성 작가 성폭력 폭로 사태에 대한 한국작가회의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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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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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 명단에 오른 시인과 소설가는 줄잡아 10여 명에 이른다.

한국작가회의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SNS에 우리 회원과 조직 이름이 성추문과 한데 묶여 거명되는 사태를 지켜보는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풍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중한 일"이라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조속하게 해당 회원들의 소명을 청취하여 절차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작가회의는 "차제에 우리 모두 반구(反求)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옷매무새와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성추문에 휩싸인 박범신 작가와 박진성(38) 시인은 모두 작가회의 회원이다.

작가회의 정관에 따르면 품위를 손상시킨 회원은 소명절차를 거쳐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자격정지와 제명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최원식 작가회의 이사장은 "아직 공식적인 내부 회의를 열지 못했다. 추이를 봐가며 조사나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께 방송작가와 여성 팬 등을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범신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유리' 출간을 연기했다. '유리'는 이달 말 정식 출간될 예정이었다.

박 작가와 출판사 은행나무는 이날 저녁 만나 출간 보류를 결정했다. 은행나무 관계자는 신간을 예약 구매한 독자에게 "작가의 간곡한 뜻에 따라 출간을 보류하게 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사과하고 환불해주기로 했다. 박 작가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게시한 트위터 계정도 이날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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