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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는 고3 때 131일을 결석했지만 '이것' 덕택에 모두 출석 처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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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RA CHUNG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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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2년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고교 출결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까지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14년 당시 국회에서 정양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관련 의혹이 제기됐고, 언론에서도 ‘정양이 학교에 제대로 안나오는데 출석 처리가 되고 있다’는 문의가 와서 직접 학교에 가서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정씨가 고교 3학년이던 2014년의 출석부와 승마협회 공문 등을 확인했고,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1,2학년 때 상황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정씨 결석이 모두 ‘공결’ 처리된 데에는 승마협회의 공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가대표상비군, 아시안게임, 전국체전과 관련해 협회에서 시간 할애 요청 공문이 와서 학교에서 정상 처리했더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나와 ‘최순실씨가 딸이 고교에 거의 가지 않아 제적될 뻔하자 교사와 교장에게 아주 거칠게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일 이후 승마협회가 공문을 보내기 시작했고, 정씨 결석이 공결처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14년 당시 정씨는 3월에 6일, 4월에 17일, 5월에 19일, 6월에 17일, 7월에 18일, 8월에 10일, 9월에 19일, 10월에 10일, 11월에 14일, 12월에 1일 등 총 131일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앞두고 집중 합숙을 했고, 11월에는 전국체전도 있어서 결석 일수가 많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19일 개막했고, 정씨는 이튿날 금메달을 땄다. 전국체육대회는 2014년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렸다. 전국체전이 끝나고도 학교에 10일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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