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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반응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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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ers walk near a Galaxy Note 7 advertisement at a Samsung store in Jakarta, Indonesia, October 14, 2016. REUTERS/Iqro Rinaldi | Iqro Rinald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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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소비자들을 위한 보상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 보상안을 요약하면 '헌 폰 주면 새 폰 줄게'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공짜'는 아니다. 지금 갤럭시S7이나 S7엣지를 할부로 구입하면 내년에 나올 신제품을 신규 구입할 때 기존 기기의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겠다는 것. 기기 반납 조건이다.

삼성전자는 24일 '갤럭시 노트7→S7·S7 엣지 교환고객, S8·노트8으로 교체 시 할부금 50% 면제'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목만 보면 내년에 갤럭시S8·노트8를 구매할 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자칫 오해하기 쉽지만, 그런 의미는 아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이 보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당 프로그램 이용 고객들은 ‘갤럭시 S7’이나 ‘S7엣지’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한 뒤, 12회차까지의 할부금을 납부하고 사용중인 단말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12개월)없이 ‘갤럭시 S8’ 또는 ‘노트8’을 구입할 수 있다. 만약에 1년이 지나기 전에 신제품 구입을 원할 경우, 그 시점으로부터 12개월까지 사이의 잔여 할부금을 완납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삼성전자가 운영하던 ‘갤럭시 클럽’처럼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방문 시 우선 접수가 가능한 Fast track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도 2회 제공된다. (삼성전자 10월24일)

이 보상안은 갤럭시노트7을 쓰다가 이미 갤럭시S7이나 S7엣지로 교환 받은 소비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이번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이동통신사와 협의 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갤럭시 클럽’과 달리 월 서비스 이용료 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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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상안의 내용은 사실상 기존 '갤럭시 클럽'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과 같다. 24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가입할 수 있던(지금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가입이 중단된 상태) 갤럭시 클럽의 월 가입비는 7700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주기에 따르면, 갤럭시S8은 내년 초에, 갤럭시노트8은 내년 가을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각의 상황을 가정하면 이런 계산이 나온다.

(* 사용하던 갤럭시노트7을 10월에 갤럭시S7 또는 S7엣지로 교환 받았을 경우)

출시 직후 갤럭시S8로 교체를 원할 경우 (2017년 3월 국내 출시 기준)

  • 24개월 할부로 갤럭시S7·S7엣지 신규 구입
  • 내년 3월까지 사용 (잔여 할부기간 18개월)
  • 사용하던 기기 반납, 6개월치 잔여 할부금 납부
  • 갤럭시S8 신규 구입 (기존 기기 12개월치 잔여 할부금 면제)

출시 직후 갤럭시노트8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2017년 8월 국내 출시 기준)

  • 24개월 할부로 갤럭시S7·S7엣지 신규 구입
  • 내년 8월까지 사용 (잔여 할부기간 13개월)
  • 사용하던 기기 반납, 1개월치 잔여 할부금 납부
  • 갤럭시노트8 신규 구입 (기존 기기 12개월치 잔여 할부금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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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런 보상안을 추가로 내놓은 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교체율이 너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추가 혜택 등이 발표될 것을 기대하며 교체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권고했듯이 노트7 사용 고객들께서는 안전을 위해 빨리 제품 교환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았다.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우리 잘못도 아닌데 왜 우리가 하위 기종·구형 제품으로 교환해야 하냐'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지난 17일 조선비즈는 "구매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삼성전자도 서둘러 상황 수습에 나섰다"며 삼성전자의 이번 보상안과 비슷한 내용을 앞서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뉴스룸의 해당 공지문 하단에는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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