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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게에 와서 모유 수유하세요": 수유 맘들을 위한 카페, 식당이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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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stfeeding Welcome'(모유 수유 환영)

이곳에서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여야 할 급박한 상황에 집으로 뛰쳐 가거나, 눈치 보면서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시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BBC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는 벌써 60개(10월 18일 기준) 넘는 카페, 식당, 가게가 '모유 수유 환영 제도'에 신청했다. 엄마들이 편하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가게 문에는 'Breastfeeding Welcome'(모유 수유 환영)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엄마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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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캡처

이 제도는 모유 수유 비율을 높이려는 국가적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모유 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영국 공공의료서비스(NHS)가 실시하는 캠페인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카페, 식당 등 일반적인 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공장소 수유에 대한 사회적 '터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BBC에 따르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공중보건 영양사 제니 고든은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적인 면에서도 이득이 될 것이다."

이라고 밝혔으며,

이 지역에 사는 엄마 제인 맥냅도

"너무도 자연스러운 모유 수유 행위에 대한 사회적 터부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엄마들은 불편함 없이 모유 수유를 할 장소가 절실히 필요하다."

며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세계 최하위'에 속하는 모유 수유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하지만, 이 문제에서 만큼은 한국도 절대 상황이 더 낫지 않다.

한국의 모유 수유 비율 역시 전 세계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메디칼트리뷴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국내 모유 수유 실태조사 결과'(10월 10일 발표)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본 완전 모유 수유 기간인 출산 후 6개월까지의 수유율은 18.3%에 그쳐 2015년 유니세프 본부가 발표한 국제 평균 수준인 38%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모유수유가 아기에게 호흡기질환이나 소화기계 질환, 변비, 습진 및 알레르기 예방효과를 주고 원만한 성격에 안정감을 준다는 여러 국제 보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최소 6개월까지는 완전모유수유를, 24개월까지는 모유수유를 지속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메디칼트리뷴 10월 10일)

한국도 '모유'가 얼마나 훌륭한지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엄마들이 언제/어디서나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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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모유 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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