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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최태민 일가 의혹을 제기한 이명박 캠프의 예언 기사가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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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 후보였던 2007년 6월 18일 상대 후보인 박근혜 후보를 꼬집어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의 개연성은 없겠는가"라고 말한 기사가 성지가 되었다.

이명박 캠프가 당시 언급한 고 최태민 씨는 최근 비선 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이며 전남편 정윤회 씨의 장인이었고 이화여대에서 특혜 논란이 된 정유라 씨의 외할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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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에 따르면 당시 이명박 캠프는 "최 목사뿐만 아니라 최 목사 일가가 전방위에 걸쳐 연루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도덕성과 관련 초연한 입장을 취해왔던 박 후보의 양면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최태민 목사 관련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영남대 이사장 재직시 최씨 가족들이 사학재단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 육영재단 운영에서 최씨 일가의 전횡과 재산증식 의혹, 정수장학회 현 이사장이 과거 박 후보와 최목사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는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최태민 일가와의 관계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미래진행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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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당시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립 중이던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폭로전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기사가 나오기 불과 하루 전 '김해호' 씨가 기자 회견을 열고 이런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후보가 육영재단 이사장(1982~91년)을 할 당시 최 씨의 31세 딸 순실 씨가 서울 압구정동 상가지역에 수백 평대의 토지와 건물 을 소유했다. 이는 최 씨가 육영재단에서 빼돌린 각종 기금·공금이란 의혹이 있다. 당시 박 후보는 최 씨 부녀의 꼭두각시였고, 최 씨가 재단 요직에 자신의 친인척을 임명하는 등 각종 결재와 인사 문제에 전횡을 휘둘렀다. 아직도 최 씨의 딸과 최 씨의 사위인 정윤회 씨가 박 후보를 돕고 있다"-프레시안(2007년 6월 18일)

당시 한나라당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는 '최 목사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면 천벌 받을 짓'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대응했다.

이 기자회견으로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씨와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 측 정책 특보 임모 씨가 비방을 위해 기자회견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선이 끝난 12월 "발표 내용 중 잡지 등에 이미 보도된 것이 대부분이고 미약하나마 근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당내 경선이 끝나고 대선도 모두 종료된 점을 참작하면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의 형이 중하다"며 김해호 씨와 임현규 씨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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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시스의 해당 기사 원본은 검색에 걸리지 않고 지금은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이곳이 성지가 되어 '로또 당첨되게 해주세요.'등의 소원을 비는 소위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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