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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반응은 세계 곳곳에서 엇갈린다(반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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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시월이 되면 그해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13일 발표된 마지막 노벨상, 문학상의 주인공은 뮤지션 밥 딜런이었다. “미국 음악의 위대한 전통안에서 새로운 시적인 표현을 창조했다”는 것이 스웨덴 한림원의 선정 이유다. 찬사부터 허탈함, 비판까지 세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환영하는 반응들이다.

"오르페우스부터 시인 페이즈까지, 노래와 시는 항상 가까이 연결돼 있었다. 밥 딜런은 옛 음유시인의 후계자다. 훌륭한 선택이다." - 작가 살만 러쉬디

"(놀랍지 않게도) 열 받는 결과가 아니다. 경계를 늘리는 것은 좋은 일이며 가사가 문학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도 좋은 일이다." - 문학 에디터 아이작 피츠제럴드

"작곡, 작사가들의 반응 👏🏽👏🏽👏🏽👏🏽👏🏽👏🏽👏🏽👏🏽👏🏽👏🏽👏🏽👏🏽👏🏽👏🏽👏🏽👏🏽" - 뮤지컬 '해밀턴'의 극작가/연출가/배우 린 마누엘 미란다

"작가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난 일반적으로 '문학'을 넓게 해석하는 데 동의한다. 게다가 밥 딜런의 가사는 최고 아닌가." - 소설가 테러파이 응

반면 영어권 출신이 아니거나/소수 인종이거나/남성이 아닌, 즉 덜 알려진 사람들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던 이번 노벨문학상이 유명 록스타에게 돌아간 데 대해 지적한 이들도 있었다.

"내가 밥 딜런의 수상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고 나를 잔인하다거나, 무지하다거나, 못됐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성과들이야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 소설가 하리 쿤즈루

"밥 딜런의 노벨상을 탄 자체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올해 어느 분야에서도 여성이 없다는 사실이 신경 쓰이는 것이다." - 여성 문학, 번역 문학 블로거 메이탈 라진스키

심각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노벨상 위원회에 공감한다. 책 읽는 건 힘든 일이다." - 작가 게리 슈테인가르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타다' 이보다 웃기는 문장을 쓸 수가 없다" - 뉴스 에디터 가브리엘라 파이엘라

"밥 딜런은 가요를 쓴다. 가요는 예술 중 가장 주류인 분야다. (문학처럼) 실제를 좀더 포장해서 남들 눈에 띄게 만들 필요가 없다." - 가요평론가, DJ 시몬 프라이스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다음엔 데렉 지터(메이저리거)가 필라프 요리로 토니상을 타려나?" - 드라마 작가 롭 델러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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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엔 여자가 하나도 없는데, 여기에 대해 누군가가 가슴 저리고, 걸걸하게 부르며, 담담한 어조의 포크송을 써봐도 좋겠다." - 뉴스 에디터 클로이 앤젤

"2030년에 켄드릭 라마에게 노벨상을 주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 - 소설가 하리 쿤즈루

"밥 딜런 수상을 납득할 수 있는 노벨상 위원회 사진" - 기자 에단 치엘

"밥 딜런은 분명 멋진 수상 소감을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20년 동안 해독 불가능한 버전의 투어가 이어질 것이다." - 소설가, 방송인, 코미디언 데이비드 바디엘

"우리 문화에서 진정으로 기념하고 주목해야 할 게 뭔지 아세요? 엄청나게 유명한 팝 음악!" - 뉴스 에디터 미셸

"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 애인: 음악하는 밥 딜런? 아니면 작가 중에 밥 딜런이 있어?" - 작가, 교사 이브

"솔직히 밥 딜런이 제일 놀랐겠음." - 작가, 교사 사라 노빅

"나는 밥 딜런 팬이지만 이번 수상은 노망 난 히피들의 썩은 전립선이 추억에 젖어 주는 상이다." - 작가 어빈 웰시

아래는 한림원의 문학상 발표 장면이다.



*허프포스트US의 27 Tweets That Perfectly Capture How Baffling Bob Dylan’s Nobel Prize Win Is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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