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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천년간 보존된 '현생인류 초기 발자국'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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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1만∼1만9천년이나 묵은 인류의 발자국 4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데일리메일은 애팔래치아 주립대 신시아 류커스 피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탄자니아 북부 엔가레 세로의 나트론 호수 남쪽 개펄에서 이런 유적을 발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발자국들이 홍적세에 살았던 호모사피엔스가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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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등 극심한 기후변화가 일어났던 홍적세는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정착과 농경을 시작하기 직전 시기를 말한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유적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 중 최대 규모로 테니스코트만 한 크기의 현장에 집중적으로 찍혔다.

연구팀은 현장에서 최소 24개의 길을 확인했고 12명 이상이 함께 이동한 흔적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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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한 현장에 이렇게 많은 발자국이 모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무도장'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현장은 10여 년 전 지역 주민들이 처음 발견했으나 지질학 등 과학계에 지난 2008년 처음 알려졌다.

당시 연구진은 발자국의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은 화산 폭발에 따라 화산재가 이들을 덮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발자국은 애초 12만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홍수로 쓸려온 진흙이 화산재와 함께 발자국을 덮은 후 굳었다는 사실이 추가 연구결과 밝혀지면서 생성 시기가 1만∼1만9천년 전으로 정정됐다.

피어스 교수는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활동, 행동 등이 발자국에 기록됐다"며 "인류의 초기모습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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