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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실소유주 의혹 회사, 미르재단 연관 해명하다 거짓으로 국고보조금 15억 타낸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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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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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씨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이하 플레이그라운드)가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와 관련해 15억원대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면서 기재한 미르재단과 관련된 사업 실적을 부정했다.

플레이그라운드의 해명대로라면 '허위 경력'으로 국고보조금을 신청한 셈이다.

경향신문 10월13일 보도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에 사업 실적으로 기재한 ‘미르재단 K-Project(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올해 5월20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낸 ‘2016 K-Aid 아프리카 3개국 출범 및 문화교류 행사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에 기재한 사업 이력 중 ‘미르재단 K-Project 실행’ 내용은 ‘의료재단의 소녀 보건 동영상 제작 건’을 직원 착오로 잘못 적어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그라운드가 해외문화홍보원에 낸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에 딸린 '보조사업자 개요'에서 밝힌 것으로 그동안 미르재단과 플레이그라운드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근거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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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8월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연장에서 차은택 감독이 연출한 융·복합공연 `하루(One Day)` 관람에 앞서 차 감독과 함께 무대에서 서 있는 모습.

미르재단과의 연관이 사업을 따내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이제 문제가 되자 '직원착오'로 잘못 적었다는 말로 부정하고 있다.

신청서가 제출되기 전 미르재단은 이란에서 한류문화 교류시설을 건설하려는 ‘K-타워 프로젝트’,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식품개발 원조사업인 ‘K-밀(Meal) 사업’ 등을 주도했다.

그리고 플레이그라운드는 실제로 미르재단의 한류 사업을 실행하는 주체적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기간 중 열린 '한·아프리카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명목으로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수주해 총 사업비로 11억1493만원을 받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박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기간 중 열린 현지 부대행사인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도 수주할 당시에도 교부신청서에 '미르재단 K-Project 실행'을 주요 이력으로 적어내 국고보조금 4억5968만5000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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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재단과 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10월, 불과 20일 시차를 두고 설립됐다.

특히 차 씨가 플레이그라운드 실소유주 의혹이 이는 것은 다음과 같은 녹취록 때문이다.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는 차 감독이 자신을 대표로 앉힌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미르재단을 암시하는 말로 등장한다.

JTBC가 10월6일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홍탁 씨가 자신이 회사 대표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녹취파일을 입수해 이렇게 보도했다.

"대표를 앉혀놓고 그에 대한 대우를 해줘야 내가 일을 할 것 아니냐, 나도 내면에 불안함이 있어. 차(은택) 감독님은 자기를 믿으라는 거지."

"(우리가 잘해서 만들어 간다면) 돈을 대줄 물주는 있는 거지. 재단, 재단이래 재단"

"그분들이 절대 다른 사람 만나는 상황은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확실한 조직을 이루는 단체고"(10월6일,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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