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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살 소년은 ‘시카고 컵스'의 눈을 가졌다(사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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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조브리스트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팬인 7살 소년이다.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우승을 향해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 소년의 특별한 눈이 화제에 올랐다. 베컴의 오른쪽 눈에는 시카고 컵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피오리아 저널 스타’가 10월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컴은 4년 전, ‘망막모세포종’을 진단받은 후, 오른쪽 눈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베컴의 부모와 의사는 아이가 자신의 새로운 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의안’에 슈퍼맨과 배트맨, 그린랜턴 등의 로고를 새겨 특별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베컴은 집에 있을 때나, 가족들과 있을때만 의안을 착용하려 했다.

그런 베컴이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엄마에게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말했다고 한다. 아이는 “의안이 아닌 진짜 눈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진짜 눈을 줄 수 없었다. 그래서 “만약 진짜 눈을 가질 수 없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갖고 싶니?”라고 물었다. 그때 베컴은 “시카고 컵스의 눈”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는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서둘러 새로운 의안을 제작했다.

몇 개월 후, 2016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했다. 베컴은 유치원에 자신의 새로운 의안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물건을 친구들에게 소개히는 자리에서 의안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베컴의 엄마인 에린 조브리스트는 “그때 나는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베컴 보다 더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모두들 베컴의 눈을 보려고 줄을 섰다고 한다.

이후 에린은 베컴의 이야기를 시카고 컵스 팬페이지에 공개했고, 이 사연을 본 컵스는 베컴의 가족들을 구장으로 초대해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이 행사로 베컴은 시카고 컵스의 팬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지난 10월 12일에는 ESPN이 베컴의 일상을 취재해 제작한 프로그램인 ‘시카고 희망'(Chicago Hope)을 방송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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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는 지난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가 월드 시리즈에 가까워질 수록 베컴의 오른쪽 눈은 더큰 환영을 받을 게 분명하다. 베컴 또한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