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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트럭에서 난민 71명을 죽게 한 주범들에게 살인죄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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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을 경악시켰던 오스트리아 냉동 트럭 난민 질식사 사건이 1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헝가리 경찰 당국은 12일(현지시간) 난민 71명을 숨진 이 사건의 조사가 거의 마무리 됐다고 밝히면서 난민 브로커 8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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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7일 헝가리와 접한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의 고속도로 갓길에서 발견된 냉동트럭 안에는 부패한 난민 시신 71구가 발견됐다. 남성 59명, 여성 8명, 어린이 5명으로 대부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출신이었다.

이들은 세르비아와 접한 헝가리 국경지대에서 난민 브로커 조직이 마련한 냉동 트럭을 타고 부다페스트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가다 산소 부족으로 트럭 안에서 참변을 당했다.

부검 결과 난민들은 부다페스트를 떠난 직후 숨진 것으로 드러나 헝가리 경찰도 사건에 투입됐다.

주범 격인 인물은 피해자들과 같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고 다른 7명은 불가리아인이다. 이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다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경찰에 차례로 체포됐다.

8명 중 가담 정도가 무거운 4명에게는 살인 혐의가, 나머지 4명에게는 조직적인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됐다. 공범 3명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헝가리 경찰은 "범인들이 헝가리,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날 때 난민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크레핀코 유럽 경찰기구(유로폴) 밀수범죄 담당국장은 "난민 브로커 범죄 조직이 얼마나 무자비한지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며 "여전히 많은 조직이 난민들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을 좇아 유럽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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