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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어프렌티스' 미방영분 받아적은 것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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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에 공개된 2005년 녹음테이프에는 트럼프여성들의 ‘x지를’ 움켜쥔다고 말한 게 담겨 있었다. 민주당 고위 정보원들은 그와 비슷한 것을 기대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출연한 ‘어프렌티스’의 미방영 영상을 수백만 달러를 주고 사겠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그들이 구해야 할 것은 영상만이 아니다. 마크 버넷이 제작한 ‘어프렌티스’는 대사를 받아적은 트랜스크립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어프렌티스’에 관여했던 여러 사람의 말에 의하면 방송에 나가지 않은 대사를 받아적은 것도 있다고 한다.

트랜스크립트가 얼마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어떤 사람들은 프로그램에 나갈 것 같은 내용만 받아적는가 하면, 방송에 나갈지 여부와 상관없이 출연자들의 말을 다 적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어프렌티스’ 관계자들은 트랜스크립트와 미방영분에 대해 굉장히 말을 아꼈다. 버즈피드는 버넷이 트럼프 지지자이며, 비공개 합의를 위반하고 자료를 유출하는 직원은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10일에 CNN의 브라이언 스텔터가 발표한 성명에서 버넷은 버즈피드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어프렌티스’와 관련된 영상이나 녹음을 공개할 ‘능력도 권리도’ 없으며, MGM 역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 자료를 유출하면 고소하겠다고 마크 버넷이 위협했다는 최근의 주장은 완전히, 명백히 거짓이다. 분명히 해두는데, 과거 보도되었으며 마크 버넷이 확인한 바대로, 그는 꾸준히 민주당 캠페인을 지지해 왔다.”

허핑턴 포스트는 시즌 9의 한 에피소드의 트랜스크립트를 구할 수 있었다. 트럼프가 2005년에 했던 말처럼 경악스러운 내용이 담겨 있지는 않으나, 여성의 외모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을 알 수 있다. 트럼프가 자신은 유명인이라 여성들을 움켜쥘 수 있다고 떠벌린 것이 알려진 이래 이러한 면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에피소드는 2010년에 방영된 ‘미녀와 두뇌’다. 출연자들은 컨트리 음악 스타를 꾸며서 음악 업계 내부자 3명에게 보여주는 임무를 맡았다. 그들은 인터뷰 솜씨를 개선하고, 홍보물을 만들고,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 공연 준비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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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웨스트

한 팀은 신인 뮤지션 에밀리 웨스트를 맡았다. 웨스트는 나중에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했다. 다른 팀은 상당한 성공을 거둔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루크 브라이언을 맡았다.

어떤 팀이 아티스트 변신을 더 잘했는지 결정하는 회의실 장면에서 트럼프는 대화를 갑자기(그리고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틀어서 웨스트의 외모, 특히 피부 이야기로 돌렸다.

“이 말은 편집될 것 같다. 이 말은 내보내지 말라. 하지만 그녀의 피부, 피부가 엉망이다. 그녀의 피부는 피부과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트랜스크립트에 의하면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다.

웨스트를 맡은 팀을 지도했던 신디 로퍼가 끼어들어 그들이 ‘건조한 것’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메이크업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리고 트럼프가 반대하는 것은 ‘그녀의 피부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젠장, 에밀리가 문제라는 것인가? 다른 사람을 보여달라. 이건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저 친구의 커리어를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말이다.

트럼프는 대화를 잠깐 진지하게 돌렸다가 다시 웨스트의 외모 이야기로 돌아간다. 약 3분 정도의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마 당신도 들었겠지만, 게이는 아니지만, 나는 그가 에밀리보다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브라이언에 대해 한 말이다.

트럼프는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컨트리 스타 트레이스 애드킨스에게 각 팀이 만든 브로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음, 난 에밀리 브로셔가 더 잘 다듬어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애드킨스가 대답했다.

“당신은 피부를 따지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 트럼프는 잠시 후에 테이블을 두드리며 다시 이 이야기를 꺼냈다. “[피부를 따지지 않는 사람인 건] 괜찮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트레이스 애드킨스는 나를 인정했다. 난 괜찮다.” 웨스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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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퍼는 이 트랜스크립트가 방송되지 않은 부분을 정확히 담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그렇다. 당연히 [그는 그렇게 말했다].” 로퍼가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로퍼는 음악 업계는 외모를 강조하곤 하지만, 트럼프는 비판할 만한 위치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필 그 사람이 남의 피부에 대해 말하다니! 그의 피부는 대체 왜 그런가?”

로퍼는 트럼프의 팬이 아니다. “그는 그런 식이다. 아주 실망스럽다.”

“그는 폭력배처럼 [대선 토론 중 힐러리 클린턴의] 뒤로 걸어간다. 클린턴과 클린턴의 남편에게 그런 식으로 말한다. 너 누구야? 네가 어찌 감히? 이런 식이다.” 로퍼의 말이다.

“그는 리얼리티 스타다. 그리고 그는 우리 정치계 전체를 1800년대 뉴욕 갱처럼 타락시켰다.”

트럼프 대변인 호프 힉스는 “트랜스크립트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버넷 측은 기사 발행 데드라인까지 언급을 보내오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 모두 ‘어프렌티스’ 영상을 공개해 미방영분을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 비공개 합의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어프렌티스’의 전 제작진 한 명은 방송분과 관련이 없는 대화는 받아적을 필요는 없지만 기록되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면 여성을 대상화하는 발언을 했다고 그는 말한다.

‘어프렌티스’에 참여했던 빌 프루잇은 트럼프의 녹음테이프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어프렌티스’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은 TV 프로듀서 크리스 니는 자신이 제작진에게 듣기로 트럼프가 ‘깜둥이’란 말을 사용한 영상이 있다고 트위터에 썼다(허프포스트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니는 나중에 자신은 ‘루머를 들었을 뿐’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여러 사람의 말에 의하면 ‘어프렌티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대해 논하거나 정보를 발표하지 못하게 하는 철저한 비공개 계약을 해야 했다고 한다. 여러 전 제작진들은 허프포스트에 말하길 거부했다. 최소 한 명은 비공개 계약을 언급했다.

허프포스트가 본 계약서 사본에 의하면 정보 유출 시 5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9일 시작된 GoFundMe 캠페인은 내부 고발자에게 줄 500만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트럼프가 고용하는 직원들에게 비공개 계약은 표준이며, 트럼프는 전처 이바나를 비롯해 비공개 계약 위반자들을 고소한 바 있다. 당시 부동산계에서 일하던 바바라 코코란이 트럼프의 계약에 대해 뉴욕 지에 이야기했다고 고소한 적도 있다. 당시 트럼프는 패소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고위 연방 공무원들에게 비공개 계약을 시킬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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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 도널드 트럼프 2차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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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