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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마약중독자를 위한 합법적인 ‘마약투약방'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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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가 마약과의 전쟁에 새로운 방법을 선택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파리에는 마약 중독자들이 의료상의 관리하에 마약을 투약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파리 시장인 안느 이달고와 프랑스의 보건 복지부 장관인 마리솔 투렌이 함께 추진한 공간이다. 이곳은 마약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파리 북역(Gare du Nord)주변에 있다.

gare du nord

이 드럭룸은 계획 초기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사용자들이 헤로인 같은 마약과 멸균 주사 키트를 제공받아 마약을 투약하게 한다는 것인데, 당연히 마약남용문제를 더 키울 것이란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마리솔 투렌 장관은 “마약 중독과의 전쟁에서 오늘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공간을 마련한 건 프랑스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86년, 스위스에서 먼저 생겼고 프랑스는 10번째다. 마리솔 투렌 장관은 이후 두 곳의 마약투약방을 더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14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열게될 이 곳은 매일 약 200명의 사용자가 드나들 것으로 보인다.

anne hidalgo개소식에 참석한 안느 이달고 시장과 마리솔 투렌 장관

이러한 공간을 마련한 배경을 놓고 사업을 추진한 이들은 “깨끗한 환경에서 마약을 소비하게 하는 것이 마약상으로 부터 구입한 오염된 마약으로 인해 겪게될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진 및 사회복지사가 가난하고 병든 마약중독자들을 돕게 한다는 것도 있다.

이곳을 이용할 마약중독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하지만, 진짜 이름을 등록해야할 의무는 없다고 한다. 또한 경찰에 의해 추적당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gare du nord

당연히 이러한 시설이 모두에게 환영받은 건 아니다. 이 공간이 생긴 병원 주변의 몇몇 거주자들은 “거주지역에 마약 투약 방이 생기는 걸 반대”하는 내용의 프랭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france drug room

  • Jacky Naegele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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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y Naegele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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