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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는 나흘째 계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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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STERLING POUNDS
Euro, Hong Kong dollar, U.S. dollar, Japanese yen, British pound and Chinese 100-yuan banknotes are seen in a picture illustration shot January 21, 2016. REUTERS/Jason Lee/Illustration/File Photo | Jason Le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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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가 '하드 브렉시트' 전망에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운드화는 오전 10시30분(런던시간) 현재 전날보다 0.53% 내린 파운드당 1.2296달러에 거래되며 1.23달러선을 내줬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1985년 이래 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7일 아시아 시장에선 3분 만에 6.1%나 폭락해 1.1841달러까지 수직 낙하했다.

파운드화는 유로존(유로화 19개국) 단일통화인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난 7일 유로당 90.36펜스까지 하락해 7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주 순간 폭락은 주문 실수나 뉴스에 반응하는 기계적 매매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파운드화 전망치를 낮추는 기관들이 잇따르고 있다.

ING 그룹은 최근 올 연말 파운드화 전망치를 종전 1.25달러에서 1.22달러로 낮췄다. 스위스 대표적 프라이빗뱅크 줄리어스 배어도 1.29달러에서 1.24달러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올 연말 파운드화 전망치를 1.32달러에서 1.21달러로 낮춰잡았다.

런던에서 일하는 ING 그룹의 외환투자전략가 페트르 크르파타는 "파운드화 전망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리스크 이벤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즈(기초여건) 관점에서 보면 파운드화는 "매우 싸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추가 하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X 캐피털의 닐 윌슨은 BBC에 많은 투자자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에 파운드화가 1.2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 이 예상들이 작용하고 있고, 모두가 파운드화 약세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파운드화가 1.15달러선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놓고 있다.

이런 파운드화 하락세는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된 이유다.

지난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협상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관해 아무런 투명성을 제시하지 않은 게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JP모건은 파운드화 전망치를 낮추면서 "메이 정부가 EU 단일시장을 희생하면서 이민 억제를 우선시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하려 한다는 징후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파운드화는 올해 들어 미 달러화에 대해 17% 하락했다.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최대 하락폭이다.

한편 런던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파운드화 급락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이 랠리를 이끌고 있다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 전날보다 0.07% 오른 7,102.39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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