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내가 무슬림이자 페미니스트라고 두려움없이 밝히는 이유

게시됨: 업데이트됨:
MUSLIM WOMAN
A Muslim woman walks by cutouts displayed during the World Muslim Women Summit and Exhibition in Kuala Lumpur, Malaysia, Friday, Sept. 23, 2016. The summit is expected to serve as a catalyst for other Muslim countries to continuously uphold and strengthen the roles of Muslim women in accordance with the principles of Quran. (AP Photo/Vincent Thian) | ASSOCIATED PRESS
인쇄

내 어머니는 이란에서 중매 결혼을 하고 미국에 온 뒤 교육을 계속 받지 못했다. 나는 문화에 따라 젠더의 문제가 얼마나 어려워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 내 어머니는 처음에는 그 어떤 경제적 힘도 갖기가 어려웠다. 은행 계좌를 만드는 간단한 일조차 할 수 없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젠더 때문이었다. 나는 어머니가 이혼하고 아이들을 혼자 키우며 우리 커뮤니티의 오명에 도전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진정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이자 무슬림 여성이라고 밝힌다. 많은 사람들은 이 조합을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하지만 나의 정체성을 이렇게 밝힌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 내 자신보다 더 커다란 것들을 지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젠더 평등, 생식권, 여성의 힘, 젊은이들의 시민 참여가 바로 그것이다.

생식권의 열렬한 지지자인 나는 가족 계획 위원회의 최연소 회원으로 일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나는 내가 열정을 품은 이슈들에 대해 거침없이 말하려고 애썼고, 그에 따른 반발도 있었다. 가족 계획과 가까이 일하기 때문에 증오 메일을 늘 받지만, 나는 무시하고 미래를 보며 일을 한다.

무슬림과 페미니스트라는 두 정체성은 사람들에게 해를 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자주 왜곡된다. 나는 히잡을 쓰지 않으면 무슬림으로서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무슬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을 가졌지만, 나는 내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응원도 많이 받았다.

내가 하는 일에 개인적 연결을 느끼는 데서도 동기 부여를 느낀다. 나는 11학년 때 고급 학습 과정 언어 수업에서 최고 성적을 받았다. 어머니는 내 선생님이 매달 어머니에게 페디큐어를 받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했다. 당시 어머니가 네일 관리사로 일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우습다고 생각했다. 내 어머니는 이 부인의 발을 닦아주고 나는 그 부인의 수업에서 1등이라니. 어머니는 그게 언제나 부끄러운 동시에 힘이 되었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내게는 내 정체성이 내 일에 들어가 있다는 걸 보면 오직 힘만이 느껴진다.

krutika pathi

나는 페미니스트 단체 안에서도 차별을 당해 보았다. 내가 일했던 단체의 전 회장이 내가 무슬림 여성이라는 걸 알고 이슬람과 페미니즘은 양립할 수 없다는 괴롭히는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나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내 자리에서는 내려왔다. 거기는 분명 나를 지지해주는 환경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페미니스트 단체 안에서조차 다른 여성의 종교 때문에 페미니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 운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 여성들이 있다는 걸 그때 깨닫게 되었다.

페미니스트 단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사회 전반에서도 분명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동 민족 여성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인기있는 선택은 아니다. 오해에 도전해야만 정책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무슬림이고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결코 삼가지 않는다.

일은 힘들 때도 있고, 내가 페미니스트이자 무슬림이라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다음 세대 여성들을 돕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 왔다. 작년에 나는 U.N.의 미국 청년 옵저버로 활동했다. 이란계 미국인으로는 내가 처음이었다. 일반적으로 이 일은 두 가지다. U.N.에서 미국 청년을 대표하는 동시에 U.N.의 일을 미국 청년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국제적으로 미국을 대표하고 사람들이 무슬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23세의 무슬림 이란계 미국 여성이 U.N.에서 미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인종, 젠더, 정책에 대한 국가적, 국제적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꾸준히 찾고 참여해왔다. 정치학과 젠더 연구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보건사회복지부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여성과 소수 집단에 집중한다. 이쪽에 정치적 목소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와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 생식권을 위해 싸우는 것은 흔치 않다. 아직도 이를 둘러싼 오명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걸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Why I’m Not Afraid To Identify As Both Muslim And A Femin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