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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 거북의 등에 드라이버를 꽂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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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북이는 70년(추정)을 살아오며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작년 9월 미국 오하이오 주의 칠리코시(Chillicothe)시의 폴과 다이엔 터틀(Paul and Diane Tuttle) 부부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등에 노란색 드라이버가 꽂혀있는 거북을 발견했다.

먼저 발견한 건 부인이었다. 다이엔 터들은 일리노이 강에서 1.6 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 흔한 늑대거북(길이 약 40cm 무게 약 9kg)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역신문인 저널 스타에 따르면 그들은 집 근처에서 거북을 본 적이 없었기에 놀라웠다. 그녀는 남편을 큰 소리로 불렀다.

그러나 거북을 향해 다가간 후에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거북의 등에는 노란 드라이버가 꽂혀 있었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저널 스타에 따르면 18년간 경찰로 근무하는 남편 폴 터틀 씨가 '절대 사고로 인한 상처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대체 이런 짓을 누가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자라서 연쇄 살인마가 될 어린애의 짓일까? 아니면 술 취한 멍청이가 그런 걸까? 정말 모르겠어요."

폴 터틀 씨의 말이다. 더도도에 따르면 부부는 이 거북을 도와주기 위해 피오리아의 동물병원인 '올펫츠벳클리닉'으로 거북을 옮겼다. 더도도에 따르면 거북은 당시 한쪽 눈이 멀고,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드라이버로 인해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더도도는 '치료의 길이 멀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착한 사람들이 나섰다. 동물 병원에서는 필요한 치료를 마치고 피오리아 동물원의 파충류 학자인 '더글러스 홈스'에게 연락을 취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더글러스는 이 거북의 회복을 지켜보고 겨울을 버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다.

그리고 9개월이 지난 2016년 6월 이 거북은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홈즈씨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자세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터틀(터틀 부부는 이후 이 거북에게 '터틀'(Tuttle)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을 '먼 곳'에 방생했다고 전했다.

더도도는 안타깝게도 거북의 등에 드라이버를 꽂은 범인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