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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로 2년간 지연됐던 대만의 패트리어트 기지 공사가 마침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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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PATRIOT
** FILE *Taiwanese soldiers stand at attention in front of one of Taiwan's many Patriot missile air defense systems near the northern coastal town of Wanli, Taiwan in this Friday, Oct. 22, 2004 file photo. A defense ministry official says Taiwan is working on setting up a "think tank" to coordinate contacts with the Chinese military, in what would be one of the most significant steps so far in rapidly improving relations between the sides. (AP Photo/Wally Santana, File)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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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주민들의 반대로 2년여 끌어오던 마지막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 공사를 시작했다.

대만군은 최근 주민들과 협의 등을 끝내고 지난 8월부터 타이중(台中) 핑린(坪林)의 군기지안에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 배치작업을 시작했다고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0일 보도했다.

이로써 대만에는 중국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5곳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공기지가 구축된다.

핑린기지는 2년여전 대만 중부지역 방어를 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지로 선정됐다가 현지 정부와 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착공이 지연돼 왔던 곳이다.

이 문제가 원만하게 풀린 것은 지난 5월 취임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직접 주민대표들을 만나고 대만 국방부에 해결을 독촉한 끝에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이 총통은 취임후 타이중 시찰 일정을 틈타 기지 설치를 반대해온 허신순(何欣純) 민진당 입법위원 등 주민 대표들을 직접 만나 기지 설립의 당위성을 설득했다. 이후 허 위원은 입장을 바꿨다.

차이 총통은 또 펑스콴(馮世寬) 국방부장에게 이 문제를 집중 처리할 것을 독촉하며 화까지 낸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 총통은 군사 안보 문제에 있어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는 태도를 갖고 지방정부의 간섭과 견제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군과 대만군의 미사일 배치지역 심의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핑린 기지는 방호율이 90%로 타이중 지역의 다른 기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대만군 관계자는 "중남부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은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시절에 승인받았던 사안으로 현재 순리적으로 착공이 이뤄짐에 따라 중남부 지역의 안전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대만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는 북부엔 난강(南港), 완리(萬里), 신뎬(新店) 3곳, 중부엔 핑린, 남부엔 가오슝(高雄) 카오탄(考潭) 등 5곳에 설치돼 있다.

아울러 대만이 양산 중인 톈궁(天弓) 3호 미사일은 12곳에 배치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공망을 보조하게 된다. 대만의 방공 미사일 밀집도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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