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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전 평균 13분 동안 28편의 광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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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영화 상영에 앞서 평균 13분37초 동안 28편의 광고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롯데시네마가 전국 107개 극장에서 올린 매출액이 5122억여원인데, 이 가운데 광고매출은 367억원을 차지했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4년간(2012~2015년) 시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의 광고매출은 5466억원에 달했다. 시지브이가 32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시네마 1175억원, 메가박스는 1072억원이었다.

지난해 시지브이는 전국 130개 극장에서 8687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3대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전국 388개 극장이 올린 매출 1조7155억여원의 51%에 달하는 액수다. 시지브이는 광고수익만으로 93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회사 매출에서 광고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0.7%나 됐다. 롯데시네마의 지난해 매출액 5122억원(광고수익 367억원)은 전체 극장 매출액 가운데 30%, 전국에 74개 극장을 운영하는 메가박스는 2846억여원의 매출(광고수익 287억원)을 찍어 17%를 차지했다. 3대 멀티플렉스가 전국 극장 1년 매출의 97%를 쓸어간 셈이다.

반면 3대 멀티플렉스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트는 비율은 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시지브이는 235만2075회 영화를 틀었는데, 이 가운데 ‘다양성 영화’는 20만4938회(9%)에 그쳤다. 롯데시네마는 173만7837회 중 12만1580회(7%), 메가박스는 111만8463회 중 8만5766회(8%)였다.

곽상도 의원은 “‘10시 영화는 10시에 시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영화 상영 전후에 걸리는 광고는 극장으로서는 일종의 영업행위인데 관객의 입장료는 영화를 감상하기 위한 것이지 광고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영화 시작 시간을 정확히 표기해서 관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광고 수익도 관객들에게 혜택을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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