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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인사들도 일제히 트럼프를 향해 "구역질이 난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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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in Prescott Valley, Arizona, U.S., October 4, 2016. REUTERS/Mike Segar | Mike Segar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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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공화당 내부에서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공화당 인사들은 일제히 "구역질이 난다"(라이언 하원의장), "혐오스럽고 용납이 안된다"(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이다"(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정당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트럼프의 극도로 불쾌한 발언이 미국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밋 롬니 2012년 대선후보)는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부부도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특히 그의 부인 카렌 여사는 격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7일) 열릴 예정이던 트럼프와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의 위스콘신 합동유세도 무산됐다.

유타 주(州)의 제이슨 샤페츠 하원의원과 게리 허버트 주지사에 이어 마사 로비(앨라배마) 여성 하원의원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마이크 리(유타), 마크 커크(일리노이),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과 마이크 코프먼(콜로라도)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새스 의원은 트위터에서 아예 트럼프 대신 펜스가 대선후보로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도 "트럼프는 여성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또 여성에 대한 존경심이 눈곱만치도 없는 발언들에 대해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트럼프는 사퇴 요구에 대해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다른 과거 성추문 의혹도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어 트럼프의 여성비하 논란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CNN 방송의 앵커 에린 버넷은 이날 트럼프 지지자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자신의 한 친구가 과거 트럼프로부터 거의 강제 키스를 당할 뻔했다는 얘기를 털어놨다.

이 익명의 여자친구는 '트럼프는 나도 먹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자신도 (입냄새 제거용 사탕인) '틱택'을 먹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거의 내 입술에 키스했다'고 말했다고 버넷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칼럼에서 트럼프의 사업 파트너에서 그의 여자친구로까지 발전했던 질 하스가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소개했다.

미인대회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하스는 1992년 한 행사장에서 트럼프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그의 손이 내 스커트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로 도망쳤고, 또 1993년 사업계약차 플로리다에 내려갔을 때는 트럼프가 장녀 이방카의 빈방에서 자신을 벽에 밀어붙인 뒤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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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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