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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X지' 발언은 농담일 뿐"이라고 하자 여성들이 '성추행' 경험담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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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A journalist records a video from screen as Republican U.S.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speaks during the first presidential debate with U.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at Hofstra University in Hempstead, New York, U.S. on September 26, 2016. REUTERS/Carlos Barria/File Photo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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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여성을 성적 도구로만 인식하는 것을 보여주는 2005년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사과한다"며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녀한테는) 바로 키스를 하게 된단 말야. 그냥 키스해 버려. 기다리지도 않아" "당신이 스타면 미녀들은 뭐든지 하게 해줘"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

이게 사실이라면 성추행임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사실을 자랑스럽게 털어놓았던 자신의 발언이 '사적 대화'이자 '탈의실에서 주고받는 그런 농담'에 불과하다는 게 트럼프의 공식 입장이다.

이에, 캐나다 작가 켈리 옥스퍼드는 트럼프에게 '강간 문화가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주자'며 여성들의 성추행 경험담을 공유해 보자고 제안했다.

나이든 남자가 버스에서 내 X지를 움켜쥐고, 웃더군. 난 겨우 12살이었어.

곧바로 여성들의 성추행 경험담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기차에서 어떤 남자가 내 엉덩이를 더듬고 키스를 날리더군. 난 그때 5학년이었어

처음으로 성추행당한 건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직도 선명해. 20살 때 기차 안에서 어떤 남자가 내 치마 안에 손을 넣고 더듬더군. 난 그 남자를 밀치고 도망가야 했어.

너무 많아서 이게 첫 경험이었는지는 모르겠네. 그런데 웃긴 건 최근까지 난 그게 '성추행'인지도 몰랐어. "남자들이 원래 그렇지 뭐"라는 말을 늘 들어왔거든.

11살 때였는데, 어떤 소년이 집에 데려다줬는데, 성기를 보여주더라.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

4살이었을 때다. 탁아소에서 낮잠 자고 있었을 때였던 것 같은데 11살 남자애가 내 위에 올라타서 자위했어. 내 버자이너를 움켜쥐고 말야.

디즈니랜드에서 아이스크림 사려고 줄을 섰을 때였어. 나이든 남자가 내 엉덩이를 움켜쥐고 손가락으로 내 버자이너를 찌르더라. 난 14살이었어.

처음으로 콘택트렌즈를 맞추려고 안경점에 갔는데 안경점 아저씨가 내 블라우스에 렌즈 하나를 떨어뜨리더니, 내 가슴을 움켜쥐고 더듬었지. 렌즈를 찾으려는 것처럼. 난 14살이었어.

이 상황을 보고 배우 Siobhan Thompson이 한마디 했다.

모든 여자가 낯선 사람에게 X지를 잡혀봤다니, 정말 웃긴 일이야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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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