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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 테러 용의자들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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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AO
A Philippine soldier keeps watch at a blast site at a night market that has left several people dead and wounded others in southern Davao city, Philippines late Friday Sept. 2, 2016. The powerful explosion in Philippine President Rodrigo Duterte's hometown in the southern Philippines took place amid a security alert due to a major offensive against Abu Sayyaf militants in the region, officials said. (AP Photo/Manman Dejeto)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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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85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테러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세력의 소행으로 나타났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테러의 용의자로 이슬람 무장단체 '마우테'의 조직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우테는 필리핀 남부 라나오 델수르 주를 거점으로 납치와 테러를 일삼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인질 2명을 참수했다. 마우테의 은신처에서는 IS를 상징하는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이들 용의자가 다바오 시 야시장에 폭탄을 터트렸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고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필리핀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의 영상에는 폭탄 테러 당시 섬광,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소리, 희생자들의 절규 등이 담겨있었다. 당시 테러로 15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로렌자나 장관은 마우테가 IS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물로 활용하기 위해 테러 현장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이 마우테와 아부사야프 등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세력에 대한 토벌작전을 확대하자 보복을 하고 정부의 관심도 돌리기 위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 테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터전인 다바오 시에서 일어났고 당시 대통령이 이 지역에 머물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암살을 모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약조직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테러 사건 직후 아부사야프 대변인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가 부인하기도 했다.

필리핀 당국은 테러범이 총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용의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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