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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회의원은 "MS오피스를 왜 공개입찰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해 구입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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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출석했다. 조희연 교육감을 향한 여러 교문위 소속 의원들의 질문들 가운데 정말 놀라운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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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질문을 한 이는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서울 강남병)이었다. 그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학교 업무용 소프트웨어 일괄 구입에 관한 횡령건에 관해서 말하겠다”며 아래와 같이 물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총 90억원을 학교 운영비에서 차감해 MS오피스와 한글워드 등을 일괄구매 하고 일선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 운영비를 교육청이 교육행정기관까지 포함해서 집행했다. 이것은 지방재정법 제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 위반으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행위다.”


“그런데 왜 이것을 (공개) 입찰을 안하고 수의계약을 했습니까? 이거 입찰하도록 되어 있죠?”


즉 이은재 의원은 왜 ‘MS 오피스’와 ‘한글 워드’를 구입하면서 왜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하필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한글과 컴퓨터와만 계약을 했는가라고 물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MS 오피스’는 전 세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만이 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사만이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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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워드도 ‘한글과 컴퓨터’만 만들고 ‘한글과 컴퓨터’만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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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은 이렇게 답했다.

“이 부분은요. MS하고 한글 워드만 해당되는 겁니다.”

이은재 의원은 굽히지 않았다.

“글쎄, 그런데 무조건 입찰하도록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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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은 잠시 이 의원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이건 MS밖에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글 워드하고요.”

이은재 의원은 다시 말했다.

“아니, 그러니까 그러기 위해서 일부러 거기랑 수의계약을 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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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은 다시 MS오피스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려했다. 하지만 이은재 의원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사법기관에 고발이 되어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조희연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이 회사들과 계약을 할 수 밖에 없고, 교육청이 집단으로 해서 29억원을 아꼈다”고 답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이은재 의원은 발언시간 종료와 함께 마이크가 꺼진 이후에도 “이 자리가 어느 자리인데 나와서 거짓말 증언을 하느냐”고 고성을 질렀다고 한다.